방금, 조금 흥미로울 수도 있는 것을 느꼈다.

난 블로그 까페도 가입했고 트랙백 모임도 한번 써 봤는데, 둘이 굉장히 비슷한 개념을 갖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어느새인가 올블로그 메인 화면에서 트랙백 모임이 사라졌다.

그래서 생각해본 결과, 블로그 까페는 트랙백 모임의 발전된 형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트랙백 모임 + 자동수집 = 블로그 까페
이런 느낌 들지 않는가?

물론 트랙백 모임은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트랙백을 보낼 수가 있다는 점이 있고, 블로그 까페는 회원가입을 해야 글을 보낼 수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
그런데, 트랙백 모임은 블로그 까페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관계의 유무이다. 트랙백 모임에서는 인간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단지 누구나 글을 보낼 수 있고, 그냥 관련된 글을 읽을 뿐이다. 블로그 까페는 인간관계를 만들어내는 구조를 갖고 있다. 회원 가입을 해야 하고, 회원이 쓴 글은 자동으로 수집된다. 트랙백 모임과 같은 시스템은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거나, 모임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 굉장히 쉽고 가볍다. 트랙백 모임의 주제를 보면 시류에 따라 그 주제가 바뀌게 된다. 반대로, 블로그 까페라는 것은 활동에 회원 가입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모임의 성격을 규정할 때 대충 할 수가 없다. 처음에 만드는 사람이 상당히 고민을 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블로그 까페의 주제를 보면 오래 갈만한 주제, 이미 오래된 주제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둘 다 발전했으면 좋겠는데, 트랙백 모임은 어쩐 일인지 올블로그의 첫 화면에서 사라져 버리고 그 자리를 블로그 까페가 대체하였다. 트랙백 모임도 가벼운 글쓰기와 함께 블로깅의 무거움을 벗어던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진 않은 것 같다.[각주:1]

  1. 물론 블로그 까페가 무겁기만 하다는 말은 아니다. [본문으로]
by snowall 2007.04.17 21:33
  • 2007.04.18 01:0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nowall 2007.04.18 02:01 신고 EDIT/DEL

      아, 그랬었군요. 아무튼, 둘은 비슷하지만 다른 성격이라서 말이죠. 둘 다 적당한 용도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