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에서는 물을 최고로 친다. 물은 아래로 흐른다. 바위를 만나면 돌아간다. 물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지 않고 갈 수 있는 곳으로 간다. 그러나 가지 못하는 곳이 없다. 물이 뭐가 잘나서 그런것이 아니다.

위로 가기보다 아래로 가는 것이 쉽고, 바위를 뚫고 가기보다 돌아서 가는게 더 쉽기 때문인 것은 아닐까.

쉽게 사는 것은 어렵게 사는 것보다 쉽다. 그러나 다들 쉽게 살기를 어려워하고 손쉽게 어렵게 산다.


by snowall 2011. 12. 11. 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