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시간은 금이라고 하더라. 그러나 시간은 금보다 비싸다. 금은 돈을 주고 살 수 있지만 흘러간 내 시간은 무엇으로도 살 수 없다.

사람들은 생존을 위하여, 다시 말해서 미래를 위하여 노동을 하고 시간을 돈으로 바꾼다. 이건 사실 돈을 얼마를 받더라도 손해보는 장사이다. 왜냐하면, 앞에서 말했듯이 시간은 무엇보다도 비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치는 아무런 의미도 창출하지 않고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우리의 좋은 시절은 태어나고 1~2년 사이에 다 끝났다는 뜻이다.

언제 다시 그런 사치를 누려보려나. 은퇴 후에?

by snowall 2012. 3. 19.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