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날씨를 알려주는 앱이 있다. 전화기 바탕화면에 날씨를 알려주는 앱을 띄워놓고 있는데.
나는.
지금 날씨는 창 밖을 보면 될 것이고.
친구가 있는 동네의 날씨는 친구에게 물어보면 알 것이고.
친구가 없는 동네의 날씨는 궁금하지 않다.
그래서 안쓴다.
가장 많이 쓰는 앱 중의 하나인 버스 도착을 알려주는 앱은, 초기에는 많이 썼었지만.
요새는 거의 안쓰고 있다. 걔가 뭐라고 알려주든 어차피 내가 버스를 타게 될 시간은 변하지 않는다.
결국 안쓰고 있다. 그리고 요새는 버스 정거장에 가보면 다 나온다.
난 스마트폰을 왜 쓰는걸까.
카톡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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