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휴대전화의 기본 기능인 통화기능보다 많이 쓰이는 통신 수단이 단문 메시지 전송(SMS)기능이다. 이른바 "문자" 보내기인데, 이거 생각보다 만만한 통신 수단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전화 통화는 실시간(Real-time) 쌍방향(Duplex) 통화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끊으면 끊긴다. 하지만 문자 메시지 보내기는 실시간이 아니고 심지어 단방향이다. 즉, 어느 한쪽이 문자를 무시하더라도 상대방은 계속 문자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튼 문자 메시지를 보내다보면 계속 답장에 답장을 해줘야 하는 상황을 양쪽이 경험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왜냐하면 내가 보낸 문자를 상대방이 무시한다면 나는 기분이 나쁠 것이고, 그걸 아는 나 역시 내가 상대방의 문자를 무시한다면 상대방이 기분이 나빠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데, 그렇다고 "이제 문자 그만 보내자"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낼 수가 없다!

즉 무한정 계속되는 것이다. 이것은 현대인들이 문자메시지 중독에 쉽게 빠지는 원인이기도 하고 결과이기도 하다.

그럼 이제 나의 질문이다. 어떤 시점이 문자를 그만 보내기에 괜찮을까?

...그런데 아쉽게도 정답은 나도 모른다.
by snowall 2007.07.07 01:51
  • Celeste 2007.07.07 08:46 ADDR EDIT/DEL REPLY

    주변에 인터넷 된다면, 메신저 들어오라고 하신 다음에 메신저에서 대화를.. :)
    확실하게 전달할 일이 있다면 문자보다는 전화가 확실하다고 생각해요.

    • snowall 2007.07.07 16:50 신고 EDIT/DEL

      원래 이 질문은 친구가 고민상담하다가 내건 문제인데, 다른 통신수단이 "특정한 이유로"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경우입니다. 뭐, 저야 답답하면 메신저나 전화를 걸죠 -_-;;

  • 아르 2007.07.07 14:42 신고 ADDR EDIT/DEL REPLY

    별로 고민해본 적은 없는데; 상대가 질문을 던지지 않았을 때라면 아무때나 끊는 편이라서.
    왜 보통 '잘지내~'라던가 '다음에 보자'라던가 하는 말은 확실히 같은 반응을 보임으로써 송수신(?)을 중단할 수 있잖아.
    (아닌가, 사실 나는 종종 일방적으로 문자 대화를 단절시키는 타입의 인간이었던걸까;;)

    • snowall 2007.07.07 16:50 신고 EDIT/DEL

      음. 그렇군요. 친구에게 그렇게 말을 해 줘야겠군요. ^^

  • 꼬깔 2007.10.05 13:35 ADDR EDIT/DEL REPLY

    그러고보니 휴대폰 문자메세지도 같은 아픔이 있네요... ㅠ.ㅠ

    • snowall 2007.10.05 13:42 신고 EDIT/DEL

      게시판의 경우 의사소통이 글 단위로 이루어지므로 의사소통 단위에 시간적인 차이가 있어도 상관 없습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교류가 끊겨도 되죠. 그런데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등은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면서도 문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단위에 시간적인 차이가 없어야 하고, 또한 마땅히 끊기도 어렵습니다.

  • rs실버 2007.11.06 13:42 ADDR EDIT/DEL REPLY

    저 같은 경우는 질리면 중단 문자를 보냅니다.
    "레이드 감" 등등 (...)

    • snowall 2007.11.06 13:42 신고 EDIT/DEL

      저는 긴급사항 아니면 아무때나 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