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의 '무영탑'을 EBS의 낭독을 통해서 대충 다 듣게 되었다. 아사달과 아사녀의 러브스토리인데. 일단 아사달을 좋아하는 여자가 둘이 있고, 아사녀를 좋아하는 남자가 셋이 있다. 아사달과 아사녀는 둘 다 서로를 사랑하는 일편단심이었는데, 주변에서 둘이 너무 훈남 훈녀다보니 가만히 놔두지를 않고, 그 결과 아무도 행복해지지 못하는 불행한 결말로 끝나게 된다. 제대로 이뤄진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천년 전의 이야기인데 굉장히 현실적이다.

by snowall 2014. 12. 22. 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