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존 이론의 논문을 안 읽어봐서 뭐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노벨상을 받으려면 그 학자의 논문이 수천건 이상 인용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노벨상은 논문을 많이 생산시켜서 과학자들을 먹여살린 공로로 주는 거니까. -_-;
따라서 이 논문이 저자에게 노벨상을 가져다 주려면 이 논문 한편으로 수천건의 관련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미 유럽 물리학회에 투고한 두개 중 하나는 반송됐고 다른 하나는 초 장기간 심사중이라고 하니, 이미 실리기는 틀려먹은 것이다.
물론 제로존 이론 지지자중에 입자물리학자가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이 될 것이다. 그 논문을 인용해서 논문을 쓰려면 관련 분야의 논문을 써야 할텐데, 전자공학 전공한 사람이 단위계에 관련된 논문을 이용한 작업을 할 리가 없지않은가.

일단 노벨상 0순위라는 것 자체가 노벨상을 어떻게 받는지 모르는 인간들이 한 얘기니, 들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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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신 분 중에 이 글을 오해하신 분이 있는데, 난 여기서 제로존 이론이 틀렸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학술지에 실릴 수 없을 것이다"라는 예측이 "이론이 틀렸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얘기이다. 학술지에서 보기에 틀린건 아니지만 내용이 부실하다거나 대단한 발견이 아닌 경우에도 학술지에서는 게제를 거부할 수 있다. 맞는 내용이라고 다 실어주면 나도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논문 실리겠네.
또한 "노벨상을 받지 못한다"는 말 역시 "이론이 틀렸다"는 것과는 무관하다. 물론 틀린 이론이 노벨상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로존 이론은 아마 틀렸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뭐 읽고 이해하기 전에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므로 이 이상의 언급은 피한다.
by snowall 2007. 8. 24. 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