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라는 단체 얘기를 들었다.

오른쪽으로 막장의 벼랑 끝에 가 있는 단체였다.

사람이 타인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지만, 그래도 그 속을 어느정도 짐작은 할 수 있겠건만 뉴라이트 회원들의 생각은 짐작조차 불가능한 어느 다른 세상에 속해 있다.



일단, 역사의식이 희박하다. 역사라는 것이 과거의 일이라면, 사람의 시각에 따라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것이 아닐텐데 4.19라고 부르는 역사적 사건을 처음엔 학생운동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한대 맞고나니 그 4.19유가족들이 무서웠는지 혁명이라고 고쳤다는군.

비겁해.

물론, 내가 이 글에서 4.19를 그들이 학생운동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것은 아니다. 오해 없으시기를.
뉴라이트 재단이 뭔가 뚜렷한 역사인식이 있고, 문제의식을 갖고 주장을 하는 것이라면 자신들이 학생운동이라고 주장한 4.19를 그렇게 몇대 맞고 간단히 고쳐서는 안되겠지. 끝까지 밀고 나가는 고집이 있어야지. 그렇게 쉽게 뜻을 굽혀서야 어느 세월에 당신네들 뜻을 이루겠나?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사람들인가? 당신들은? 이런걸 곡학아세라고 부르지.
일본 식민지 문제나 위안부 문제는 이제 그 당사자들이 다들 늙었으니까 죽고나면 때릴 사람들 없을 거라고 생각하나보네. 안고치는 걸 보니까.

어디서 누구한테 개념 절제 수술을 받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손바닥으로 가려지는 건 너희들의 그 비좁은 눈알이지 하늘이 아니란다.
by snowall 2007. 9. 28.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