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비밀의 도서관을 읽었다. 졸업 논문 안쓰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첫 페이지를 열면 그대로 끝까지 읽어야 하는, 굉장히 흡입력 있는 소설이다. 과연 랄프 이자우는 미하엘 엔데가 후계자로 지목할만한 작가랄까.

고서점 주인인 칼이 끝없는 이야기를 손에 넣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소설인데, 환상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우유부단한 성격을 버리고 결단력있게 자신의 앞길을 선택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서도, 작가는 우리에게 누구나 다 알지만 실천하지는 못하는 고리타분한 교훈을 내던진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쫒아라. 그것이 너의 길이다"


근데 힘든 길이겠지만, 그 길을 따라가고 싶은건 왜일까.

아무튼, 나이와 사상을 불문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은 아주 좋은 소설이다.
상상력이 빈약해졌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by snowall 2007. 9. 29.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