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올블로그와 블로그코리아에 등록하여 블로그에 방문객을 유도하고 있다.

잘 모르고 있겠지만, 내 블로그를 유지해 나가는 최선의 기조는 "자유로움"이다. 그리고 블로그 로딩 속도는 방문객을 위한 최우선 편의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서,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툴바도 없고, 플래시도 없으며, 상업 광고도 없다. 즉, 로딩 속도를 느리게 하는 여러가지 중에서 유저의 선택사항이 아닌 것들을 없앴다.

아무튼, 이건 내 블로그 얘기고.

블로그코리아를 통해서 다른 블로그에 접속하면 "블로그잇"이 항상 붙어 있다. 이것은 로딩 속도를 느리게 하는 주범이자, 블로그 디자인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다시말해서, 난 내가 들어간 글로부터 관련된 다른 글을 보고싶지 않고, 그 사용자의 블로그코리아 랭킹을 볼 이유도 없다. 내가 블로거들과 의사소통 하는 방식은 메타블로그의 "추천"기능이 아니라 바로 그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방법이다. 길게 얘기했는데, 요약하자면 난 블로그잇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블로그코리아를 아무리 찾아봐도 블로그잇을 로딩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블로그잇의 상단에 있는 X단추를 누르면 없어지긴 하는데, 그땐 이미 늦은걸.

올블로그에서는 블로거들을 엮어주는 툴바의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웹2.0시대에, 사용자가 선택할 수 없는 "편의사항"은 독이다. 뭔가를 제공한다고 해서 그것을 모든 사용자가 좋아할 것이라는 것은 너무 큰 착각이다. 메타블로그 사이트가 블로거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긍정적이고 좋은 서비스이긴 하지만, 어차피 사용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서비스라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넘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by snowall 2007. 10. 20.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