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철학책을 읽었다.

철학 개론서인데, 정말정말 쉽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수준이면 철학을 왜 하는지는 몰라도 무슨 얘기인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신, 도덕성, 정치, 인식, 마음, 과학, 예술등의 분야를 나눠서 철학에서 다뤄지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과 대답에 대한 비판을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더군다나 철학자들만 사용하는 은어(=전문용어)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만한 일반언어로 되어 있는 예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더욱 더 좋다.

서점 한구석에 처박혀 있던 걸 끄집어 내서 사왔는데 아주 보람차게 읽었다.

사는데 절정도 없고 위기도 없고 의미도 없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셋중 한개 정도는 찾을 수 있을 것이다.

by snowall 2008. 1. 22.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