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생각 못한 공법이 있다.

옥상에서부터 집을 짓는 거다. 헬기를 이용해서 옥상에 벽과 바닥을 쌓아서 밑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세계 최초이고, 누구도 생각 못한 것이며, 참신하며, 누구나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 뻔하다. 그리고 그에게는 모든 반대를 무릎쓰고 그것을 그대로 추진할 능력과 패기가 있다.

어쨌든 완공하면 뭔가 되겠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데, 중요한건 위에서부터 짓는다는 생각이 갖고 올 부수적인 부작용은 완공 이후의 효용에 비해 아주 작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위험할수도 있고 사람이 죽을수도 있고 실제 시공하면서 얼마나 많은 비용이 깨질지 모르는데 말이다.

누구 얘기냐고? 우리의 그 위대하다는 말을 간절히 듣고 싶어하는 MB씨가 추진하려는 일을 그가 좋아하는 건설업에 비유하여 빗댄 얘기이다.

by snowall 2008. 1. 25.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