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데스크탑에 페도라코어6을 깔았다. 좋아진것 대빵 많다. 나빠진건 아직 많이 안써봐서 모르겠다.

1. compiz가 바로 지원된다
이거 대박 기능이다. matrox g450밖에 안되는 내 허접한 그래픽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울렁거림wobble이랑 3D 화면 전환이 바로 지원된다. 게다가 꽤 쓸만하다. 물론 결국 뻗었지만, nVidia나 ATI 그래픽카드에서 Xorg7.1의 정식 드라이버가 나온다면 그쪽에서는 아주 날아다닐 듯 싶다. 윈도그 비스타랑은 비교도 안되는 ㅋㅋ

2. 뭔가 빨라졌다
보통은 버전이 올라가면 높은 사양을 기대하고서 저사양PC에서는 버벅대는데, 이놈은 좀 더 빨라진 것 같다. 뭐, 그냥 뭔가 좋아졌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때문에 생기는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겠지만.

3. 날씨 모듈이 업데이트 됐다
패널에 기상상황을 알려주는 위젯을 쓰는데, 전에 있던 미군부대가 철수된 이후로 기상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곳이 많이 생겼는데, 그런 곳이 모두 업데이트 되어서 사라져 버렸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업데이트 됐다.

4. yum이 이상해졌다
더 느려진건지 더 좋아진건지...
버전은 업데이트가 됐는데 어디가 좋아진건지는 잘 모르겠다. 시작할때 옵션을 주고 시작하는건 아주 좋다.

5. 가장 중요한거 폰트 버그 고침
어떻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FC5에서는 윈도우 굴림/돋움/바탕/궁서체나 썬 굴림/돋움/바탕/궁서체 등은 글자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버그가 있었다. 즉, 글자들을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한번 선택했다가 없애면 글자를 새로 렌더링 하면서 글자가 아예 없어지는 버그였다. 아마 pango쪽 버그가 아닐까 싶긴 한데, 아무튼! 이 버그가 고쳐졌다. 이제 윈도우랑 리눅스에서 똑같은 폰트를 이용해서 편안한 웹 서핑과 코딩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아무튼, 위의 내용들은 페도라코어6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놈이 버전업되면서 생긴것들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나같은 엔드유저들은 그냥 쓰는거지 뭐.

아쉬운점은, matrox에서 최근에 내놓은 그래픽 드라이버가 Xorg를 7.0까지만 지원한다는 점이다. FC6에서는 Xorg버전이 7.1이기 때문에 작동을 안한다. 난감한 문제긴 하지만, 내가 드라이버를 개발할 입장은 아니니까 받아들여야겠다. 부디 조만간 7.1을 지원하는 드라이버가 나오길 바랄 뿐이다.
by snowall 2006. 10. 26. 0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