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는 공무원이다. 과천에서 근무하신다.

그런데, 오늘 이명박이 아침에 회의한다고 해서 우리 아버지는 새벽 4시에 출근하셨다.

덩달아 아버지 태워다 주시느라 어머니도 새벽 3시에 일어나셨다.

물론, 공무원이 철밥통이고 짤릴 걱정 없고 연금 덕분에 노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건 알고 있다. 그만큼 프로정신도 필요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도 필요하지.

그러나, 그거 받아먹기 전에 과로사 하라는 것인가?

머슴이 한시간 일찍 일어나면 주인은 한시간 편하다지요. 그럼, 그 머슴은 사람이 아닌거야?

이명박보고 전두환이라고 부를수도 없고[각주:1]...이거 참 난감한 노릇이다.


  1. 영광으로 알아들을테니 -_-; [본문으로]
by snowall 2008. 3. 10.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