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디어 내게도 그날이 온 것이다. 아침 11시경, 미친듯이 회의를 하기 시작해서 약 1시간정도 지난 시점, 00365로 시작하는 초초초 의심스런 번호로 전화가 왔다. 이미 회의중에 전화받는게 일상적인 우리 부서, 나 역시 신입사원 티를 이제 갓 벗기 시작했으나 서슴없이 전화를 받았다.

한국어를 초급 수준으로 구사하는 한 아가씨가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한국어를 고급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다!)
"고객님께서는 국민은행카드로 롯데백화점에서 148만원이 결제되었으니..."
까지 들었을 때, 부장님이 뭔가 말씀하시고 계셔서 그냥 끊었다.

아쉽다. 그냥 끝까지 들어볼걸.

국민은행 카드는 만든적도 없고, 롯데 백화점엔 간적도 없고, 쓰고 싶은 148만원은 벌어본적도 없다.
(이번달까지 월급은 120만원)

아무튼 위험한 세상이다. 낚시 조심하세요~
by snowall 2008. 4. 7. 22:37
  • bonheur 2008.04.08 10:41 신고 ADDR EDIT/DEL REPLY

    끝까지 들으면 "9번을 눌러서 상담원과 연결하라고" 합니다. 저는 실제로 알면서도 눌러 봤는데, 카드 명의자 이름과 전화번호를 말하라고 하더군요. 욕을 해주고 끊었죠. ^^

    • 꼼지락 2008.04.09 00:28 신고 EDIT/DEL

      그냥 지어내서 말해보시지 그랬어요?ㅋ 그럼 그사람들도 헛수고 한 번쯤 할탠데 말입니다.

    • snowall 2008.04.09 13:57 신고 EDIT/DEL

      음...그렇군요. 다음번엔 끝까지 해봐야겠습니다.

  • goldenbug 2008.04.10 23:58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에게도 얼마전에 전화요금이 69만원 체납됐다는 전화가 왔었습니다. ^^;

    • snowall 2008.04.11 12:48 신고 EDIT/DEL

      싸군요. 저는 148만원이 결제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