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친일명단 발표에 불쾌감 피력

음...

뭐,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 자기 기분이 나빠지건 말건 그건 내가 신경쓸 거리가 되지 못하지만, 다음과 같은 말을 하면 내가 기분이 나빠지지.

한편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과 각 종단 지도자들은 '국민의식 제자리 찾기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사회 윤리와 도덕이 흐트러졌다. 어린이 유괴나 성범죄가 일어나고…"라며 "우리가 열심히 살다 보니 국민의식이 소홀해졌다.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혹시, 안티도 팬이라고 생각하는걸까 의심된다.

친일파 명단 발표에 대해서 잘한건 잘한거고 못한건 못한걸 따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호불호는 뭐 그렇다 치자. 이명박이 친일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개인의 문제다. (역사교육의 문제일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피해자도 아니면서 일본을 용서할 수 있을까?

열심히 살아서 국민의식이 소홀해진게 아니라 열심히 살지 않아서 국민의식이 소홀해진 것이다.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땅 한군데 잘 사두면, 집 한채 잘 사두면 놀고먹으면서 떵떵거리고 사는데 어떤 정신나간 한국인이 열심히 살겠는가. 열심히 살던 사람도 살아갈 맛이 나질 않을 것이다.
by snowall 2008. 4. 30. 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