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 같다.

나는 그냥 태어났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바닷속으로 풍덩 빠진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허우적대면서 사는 것 같다. 누구든지 자신이 처한 현실은 빡센거니까.

거기서 살아남는 법을 깨달은 사람들은 유유자적하면서 그 속을 헤엄쳐 다니고, 잠수도 하고 물 밖으로 점프도 하면서 재미있게 산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대로 가라앉아서 숨이 막혀 버린다.

그리고, 어머님 친구 아드님의 경우, 물 위를 걸어다니기도 한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by snowall 2008. 11. 10.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