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ellodd.com/Kr/DD_News/Article_View.asp?MeneType=A&Mark=25524

그럴듯한 말을 이씨 아저씨가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전에 한 연구원으로부터 스포츠선수들은 금메달을 따면 20년간 연금 지원을 받는데 과학자들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정부 조직이나 법은 현장을 따라가지 못한다.' '환경이 나빠도 연구개발에 미친 과학자가 많아야 한다.' '과학자는 물질적 사고방식을 떠나 자기 연구에 대한 명예와 사명감을 갖고 연구해 임해야 한다'라고 연구자 정신을 강조했다.

과학기술부처 통폐합, 기관장 퇴출 등 과학계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과학자의 사기진작 보다 오히려 사명감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주문에 과학자들은 국가지도자의 과학계 챙기기에 대한 기대를 접을 판이다.

이미 접었다...-_-;

과학자에게 물질적 사고방식을 떠나 연구에 대한 명예와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하라...
국민들에게 물질적 사고방식을 떠나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명예와 사명감을 갖고 살아달라...
정치인들에게 물질적 사고방식을 떠나 한국을 이끌어 나간다는 것에 대한 명예와 사명감을 갖고 살아달라...

이명박씨, 당신부터 물질적 사고방식을 떠나주길 바래. 솔선수범 하셔야지요. 300억은 언제 기부하시려고...

그런 가운데 연구현장에서는 정부의 문제도 크지만 연구원 자체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자성론이 강하게 퍼지고 있다. 무엇보다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과학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짙다. 과학계 대부분의 문제는 정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모두 스스로 바꿔 나가고 노력하는 자정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결국 과학계가 포기했다는 소리다. 이명박 정부 하에서 과학계 지원을 바라는 건 뜬구름 잡는 소리니까, 자기 먹고 살 길을 찾지 못하는 건 "정신적인" 문제로 두고 각자 알아서 먹고 살자는 뜻.


근데, 이씨 아저씨는 이런 얘기를 했다.
http://www.hellodd.com/Kr/DD_News/Article_View.asp?Mark=25302
대전과학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윤종원 군은 "이공계의 앞날을 보면 과학 공부를 하는데 두려움이 생긴다"며 "제도적 지원을 통해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해 달라"고 말했다.

김용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신바람나는 연구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연구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강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100% 과학기술에 의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구환경 조성에 많은 노력을 하겠으니 하고 싶은 일에 전력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100% 과학기술에 의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만들어 내는 과학기술 연구원들은 명예와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그 바로 앞에 이런 문장이 있다.
이 대통령은 신성장동력 분야 지원의 의지도 밝혔다. 그는 "신성장동력 분야에 많은 기업들이 이미 8조원에 가까운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올해에는 2조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정부의 뒷받침이 오히려 늦었다고 생각하고 이번 보고대회가 기업과 정부, 의회가 모두 함께 새로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수조원에 달하는 돈을 투자하는데, 정작 연구원들에게는 사명감을 강조한다면, 그 돈은 다 재료비야?

조선조 강철 의적 영웅담 공길동전
http://cartoon.media.daum.net/series/gonggil/index.html?cartoonId=1844&type=g
명작 하나 추천합니다.

by snowall 2008. 11. 23.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