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번 대선 때는 댓글 알바의 힘이 많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댓글알바가 장악해야 할 영역이 각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그 외에 몇군데의 대형 게시판들 정도로, 아마 100개 정도가 넘지 않았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정도면 1000명을 운영하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

나는 위와 같은 내용의 글을 어제 밤에 쓰다가 약속이 있어서 쓰다 말고 그냥 나갔었다.

그리고 오늘 다음과 같은 기사를 보았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4011756075&code=940705

devl님의 분석에 의하면, 이제 아무 웹 사이트라도 언제든지 폐쇄시킬 수 있다.
http://www.blackgt.net/tc/32

알바는 3명이면 된다.

대충 분위기 봐서 분위기 괜찮으면 놔두고, 분위기 악화된다 싶으면, 그냥 댓글에다가 소설 몇개 복사해서 붙여넣고 신고하면 6개월간 게시판이 폐쇄된다. 디시인사이드도 피해갈 수 없다.
저작권자의 적극적 구제요청 없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저작권 위반이라고 하면 그냥 경고 먹는거다.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저작권 위반은 반드시 친고죄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이 위반되더라도 그게 더 이득이 되는 경우도 있고, 저작자가 그걸 가만히 놔두고 싶은 경우도 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저작권 위반은 저작자의 이득을 침해하지만, 만약 저작권 위반이 경제적 이득을 불러오는 경우에도 해당 저작자가 저작권 위반을 처벌하고 싶을까?

이젠 여론 조작이 필요없다.

이건 정말 악법이다.

오프라인의 광장은 물리력으로 막을 수 있다 쳐도, 온라인을 어떻게 막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내 생각이 틀렸다. 완전히 틀렸다.
이 법이 시행되면, 이제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는 급속히 약화되고 외국 서비스로의 이용자 유출이 심화될 것이다. 아마 4년 내에 한국의 인터넷 게시판은 텅 비어버릴지도 모른다. 친 정부 성향의 게시판 빼고는...

I thought what I would do was, I would pretend I was one of those deaf-mutes.

by snowall 2009. 6. 5. 0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