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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과 입시난의 공통점은? 둘 다 들어가기 힘들다는 것!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과거 시험을 통해 인재를 선발했고, 시험을 잘 보는 것이 곧 인재임을 증명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시험이 있다.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12년간 계속되는 중간-기말 시험. 뭐, 초등학교때는 없어졌다지만, 그래도 중학교때부터는 확실하게 6년간, 1년에 4번씩 24번의 시험을 통과해야한다. 그리고 각 시험마다 10개 이상의 과목을 시험을 보니, 대략 300번 정도의 시험을 본다는 얘기다. 여기에 지능검사, 성격검사, 적성검사 등등. 운전면허 시험은 당연히 보는 거고. 토익, 토플, 텝스 등등, 국제화시대에 맞춰 영어시험도 국산화한다고 난리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 수능 시험을 봐야 하는데, 여기에 공부해야 할 과목은 6개 이상이다. 물론 논술과 면접도 준비해야 한다. 논술도 요새는 통합형이라 전과목을 꽤 알아두고 시사 일반 상식도 공부해두지 않으면 떨어진다. 각종 컴퓨터 자격증도 여러가지가 있고,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생소한 자격증이 넘쳐나고 있다. 대학에 와서도 1년에 4번, 계절학기까지 들으면 최고 1년에 8번의 시험을 볼 수 있고, 4년간 32번의 시험을 볼 수 있다. 회사에 들어가려면 면접도 통과해야 한다. 대학원 입학시험도 전공과목이랑 영어시험을 보는 곳이 있다. 공무원이 되려면 행정고시를 봐야 하고, 법관이 되려면 사법고시, 선생님이 되려면 임용고시를 봐야 한다. 물론 각각 공부해야 하는 과목은 여러가지다.
시험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는 얘기를 좀 길게 해 봤다.
자, 근데, 여기서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저 수많은 자격증이 꼭 필요할까? 그 수많은 과목들이 꼭 필요한 걸까?
웃기는 얘기가 있다. 이 얘기 읽고 여성분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어느 나라의 왕이 왕비를 뽑는데, 지원자중 한명은 머리가 좋고, 한명은 돈이 많다. 누가 왕비가 됐을까? 답은 -> 둘 중에 예쁜 여자.
어떤 빌딩의 경비원을 한명 뽑는데 신입, 경력직, 석사, 박사급 인력을 포함해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이거 일 하는데 석사 학위가 필요할까? 경비 업무와 관련된 학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정도의 학위가 아니라면 다른 학위는 절대 필요 없다고 본다. 물론 경비 업무와 관련된 학위 소지자가 지원했다면 그 사람을 선발할 적절한 이유가 된다. 하지만 단 한명도 그런 관련 소지자가 지원하지 않았다면?
또 다른 예를 들어 보자. 가령, 어떤 회사의 신입사원을 1명 뽑는데 최종 면접까지 전부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사람이 3명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3사람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제외하고 다 똑같다. 인맥, 출신 학교, 성적, 면접 대답 성향, 가족관계, 교우관계 등등. 한명을 뽑으라고 하면 참 난감한 상황이다. 그런데 제출 자료를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그중 한명이 토익점수가 다른 사람보다 1점 높았다. 그래서 뽑혔다고 하면, 나머지 두명, 대단히 억울하지 않을까?
토익점수가 평가 기준에 들어간다고 한다면 할말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억울할것 같다.
가정을 바꿔보자. 토익점수가 평가 기준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자. 그럼 아마 진짜로 억울하고 할말도 많을 것이다. "토익점수는 평가 기준에 들어가지 않는데 1점 높다고 저 사람을 뽑는다는 건 공정하지 않다"라고 분명히 주장할 것이다. 그렇다고 딱히 대안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공정한데?"라고 물어봐도, 별 대안은 없다. 하지만 억울하다.
난 여기서 공정한 경쟁을 만들려면, 다른 조건이 똑같다면 추첨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을 최선책이랍시고 제안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적어도 추첨이 가장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확신할 수는 있다. 하나의 자리에 여러명이 앉을려고 싸우는데, 누가 앉아도 회사의 업무 효율에 영향이 없다면 아무나 뽑자는 거다. 뭐 자격증 하나 더 있으면 좋겠지 하는 마음을 버리자는 얘기를 하고 싶다. 들려오는 얘기에 의하면 직장인들에게 물어봤을 때, 자신이 하는 일 중에서 고등학교까지만 나왔어도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사람들이 절반이나 됐다. 따라서, 굳이 대학을 나와야, 대학원을 나와야 할 수 있는 일을 시킬게 아니라면, 대졸 신입을 뽑지 말고 고졸 이상으로 선발하고, 거기서 추첨을 하라는 거다. 그럼 당연히 대학에 꼭 가야 할 필요가 없게 되고, 고등학교만 졸업해서 직장 생활을 할테니 경제활동 진입 연령이 빨라진다. 또한 대학 입시 지옥이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학교가 취업 사관학교가 아니라 진정한 학문의 상아탑으로 다시 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석사학위받고 청소부 할 수도 있다. 석사학위 받고서 청소부를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청소부가 하찮은 직업이라는 얘기도 결코 아니다. 다만, 청소부 일 하는데 석사학위가 필요가 없다면, 석사학위를 받았건 말건 그건 청소부 뽑는데 절대로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과거 시험을 통해 인재를 선발했고, 시험을 잘 보는 것이 곧 인재임을 증명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시험이 있다.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12년간 계속되는 중간-기말 시험. 뭐, 초등학교때는 없어졌다지만, 그래도 중학교때부터는 확실하게 6년간, 1년에 4번씩 24번의 시험을 통과해야한다. 그리고 각 시험마다 10개 이상의 과목을 시험을 보니, 대략 300번 정도의 시험을 본다는 얘기다. 여기에 지능검사, 성격검사, 적성검사 등등. 운전면허 시험은 당연히 보는 거고. 토익, 토플, 텝스 등등, 국제화시대에 맞춰 영어시험도 국산화한다고 난리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 수능 시험을 봐야 하는데, 여기에 공부해야 할 과목은 6개 이상이다. 물론 논술과 면접도 준비해야 한다. 논술도 요새는 통합형이라 전과목을 꽤 알아두고 시사 일반 상식도 공부해두지 않으면 떨어진다. 각종 컴퓨터 자격증도 여러가지가 있고,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생소한 자격증이 넘쳐나고 있다. 대학에 와서도 1년에 4번, 계절학기까지 들으면 최고 1년에 8번의 시험을 볼 수 있고, 4년간 32번의 시험을 볼 수 있다. 회사에 들어가려면 면접도 통과해야 한다. 대학원 입학시험도 전공과목이랑 영어시험을 보는 곳이 있다. 공무원이 되려면 행정고시를 봐야 하고, 법관이 되려면 사법고시, 선생님이 되려면 임용고시를 봐야 한다. 물론 각각 공부해야 하는 과목은 여러가지다.
시험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는 얘기를 좀 길게 해 봤다.
자, 근데, 여기서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저 수많은 자격증이 꼭 필요할까? 그 수많은 과목들이 꼭 필요한 걸까?
웃기는 얘기가 있다. 이 얘기 읽고 여성분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어느 나라의 왕이 왕비를 뽑는데, 지원자중 한명은 머리가 좋고, 한명은 돈이 많다. 누가 왕비가 됐을까? 답은 -> 둘 중에 예쁜 여자.
어떤 빌딩의 경비원을 한명 뽑는데 신입, 경력직, 석사, 박사급 인력을 포함해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이거 일 하는데 석사 학위가 필요할까? 경비 업무와 관련된 학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정도의 학위가 아니라면 다른 학위는 절대 필요 없다고 본다. 물론 경비 업무와 관련된 학위 소지자가 지원했다면 그 사람을 선발할 적절한 이유가 된다. 하지만 단 한명도 그런 관련 소지자가 지원하지 않았다면?
또 다른 예를 들어 보자. 가령, 어떤 회사의 신입사원을 1명 뽑는데 최종 면접까지 전부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사람이 3명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3사람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제외하고 다 똑같다. 인맥, 출신 학교, 성적, 면접 대답 성향, 가족관계, 교우관계 등등. 한명을 뽑으라고 하면 참 난감한 상황이다. 그런데 제출 자료를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그중 한명이 토익점수가 다른 사람보다 1점 높았다. 그래서 뽑혔다고 하면, 나머지 두명, 대단히 억울하지 않을까?
토익점수가 평가 기준에 들어간다고 한다면 할말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억울할것 같다.
가정을 바꿔보자. 토익점수가 평가 기준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자. 그럼 아마 진짜로 억울하고 할말도 많을 것이다. "토익점수는 평가 기준에 들어가지 않는데 1점 높다고 저 사람을 뽑는다는 건 공정하지 않다"라고 분명히 주장할 것이다. 그렇다고 딱히 대안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공정한데?"라고 물어봐도, 별 대안은 없다. 하지만 억울하다.
난 여기서 공정한 경쟁을 만들려면, 다른 조건이 똑같다면 추첨을 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을 최선책이랍시고 제안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적어도 추첨이 가장 나쁜 방법은 아니라고 확신할 수는 있다. 하나의 자리에 여러명이 앉을려고 싸우는데, 누가 앉아도 회사의 업무 효율에 영향이 없다면 아무나 뽑자는 거다. 뭐 자격증 하나 더 있으면 좋겠지 하는 마음을 버리자는 얘기를 하고 싶다. 들려오는 얘기에 의하면 직장인들에게 물어봤을 때, 자신이 하는 일 중에서 고등학교까지만 나왔어도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사람들이 절반이나 됐다. 따라서, 굳이 대학을 나와야, 대학원을 나와야 할 수 있는 일을 시킬게 아니라면, 대졸 신입을 뽑지 말고 고졸 이상으로 선발하고, 거기서 추첨을 하라는 거다. 그럼 당연히 대학에 꼭 가야 할 필요가 없게 되고, 고등학교만 졸업해서 직장 생활을 할테니 경제활동 진입 연령이 빨라진다. 또한 대학 입시 지옥이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학교가 취업 사관학교가 아니라 진정한 학문의 상아탑으로 다시 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석사학위받고 청소부 할 수도 있다. 석사학위 받고서 청소부를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청소부가 하찮은 직업이라는 얘기도 결코 아니다. 다만, 청소부 일 하는데 석사학위가 필요가 없다면, 석사학위를 받았건 말건 그건 청소부 뽑는데 절대로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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