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CD를 정리하다보니 내가 왜 샀는지 모르는 핑클 1집이 있다. 10년 전인가...(위키백과를 찾아보니 1998년도에 출시된 앨범이다. 무려 13년되었음;;;)

그땐 네명 다 이뻤구나 -_-; (지금도, 꽤 이쁘지 싶다.)

핑클이 Fine Killing Liberty라는 말도 안되는 말의 영어 약자라는 걸 다시 되새겨 보았다.

SES는 멤버들 이름에서 한글자씩 따 왔다. 슈, 바다, 유진의 이니셜로 만들 수 있는 조합은 원래 6가지이지만, 그중 2개는 겹치므로 6!/2!=3이 되어서 3가지 선택사항이 가능하다. 그런데, SSE는 인텔에서 쓰는 기술 이름이고 ESS는 어떤 사운드카드 제조업체 회사에서 칩셋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어느것이 시간적으로 먼저 나온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른 것들보다는 SES가 가장 낫다고 기획사에서 생각했었나 보다. 그나저나 SES랑 핑클이 도대체 어느 기획사 소속이었더라 -_-;

어쨌든 핑클 1집에서 가장 맘에 드는건 "내 남자친구에게"인 것 같다. 이것봐, 나를 한번 쳐다봐. 여자친구 있으면 여자친구밖에 보지 않겠지. 지금은 솔로니까 이여자 저여자 다 보고 있지만, 나름 순정파임.

핑클 1집이 생겨서 가장 좋은 점은, 자동차 타고 다니다가 한국 노래 틀어달라는 사람에게 들려주기에 좋다는 것이다. (내 MP3에는 일본 음악이랑 영어 듣기용 음성파일밖에 없음...)

그나저나 핑클 멤버들 네명은 요새 뭐하지? 이효리는 뭔가 여기저기 방송에 나오는데, 다른 멤버들은 방송에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뭐...알아서들 잘 먹고 살고 있겠지.
by snowall 2010. 4. 8.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