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다. 이번엔 물리학자가 주인공이 아니다. 쳇.

이건 추리소설인데, 독자로 하여금 추리를 강요하는 소설이다. 일반적으로 추리소설이라고 하면, 뭔가 잘 짜여진 사건의 플롯에, 독자는 쭉 읽다가 명탐정이 범인을 잡아주기를 기다리면서 읽으면 된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렇지 않다. 이야기는 산으로 흐르고 명탐정은 가끔 등장한다. 예상했던 이야기는 계속 어긋나고 독자는 계속 틀린다. 아무튼 재밌게 읽었다.

진짜 문제는, 살인 얘기만 빼면, 요즘 뉴스들이랑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는 것...
세상이 막장인건지 소설이 막장인건지...
by snowall 2011. 1. 6.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