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공계 입문하면 평생 보장
음, 낚시인가 진실인가.
그래서, 과학기술부 홈페이지에 갔다. 갔더니 보도자료가 보인다.
뭐, 좋다. 일단 1번부터 3번까지는 나랑 무관하다. 난 이미 다 컸고, 공학은 내 길이 아닌 것이다. 잘 읽어보면, 7번도 나랑 무관하다. 세부항목을 보면 기술교육에 관한 내용이지 입자물리학 최신 연구 동향같은건 아닌 것이다.
4번은 장기적으로는 중요하겠으나, 여전히 나랑 무관하다. 과학 문화를 살리는건 대단히 중요하겠지만, 그 전에 과학자들이 일단 굶어죽을 지경이면 뭐 할말 없지 -_-; 죽은 사람에게 약주는 거야?
5번, 6번, 8번이 좀 관련있어 보이는데, 일단 5번은 자금지원이 되면 날 고용할 어딘가의 연구소나 대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6번이랑 8번은 언뜻 보면 나한테 좋은 것 같긴 한데, 순수 기초 과학에 관한 고려가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다. 설마 이공계를 기술 개발만 하는 곳으로 착각하고 잇는건 아니겠지?
대충 보면, 난 이 계획이 잘 정립되어 다른 과학자들이 지원을 받아도 그 영향을 못 받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난 물건 만드는 것이나 IT와 관련이 없는 입자물리학 이론물리학자를 꿈꾸고 있으니깐. 그러고보니, 수학자들에 대한 얘기도 없네. 우리가 말하는 최첨단 과학이란 대부분 기술공학인 경우가 너무 많다. 진짜 최첨단 과학은 아직 어디에 써야할지도 모르고 심지어 대체 그 정체가 뭔지 밝혀지지도 않았다. 1
허허...심히 걱정된다. 계획대로만 되면, 우리나라의 이공계는 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내 미래는 암울하다. 나야 뭐 굶어 죽어도 물리학 하다가 죽겠다는 포부로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결혼해서 가족 생기고 자손 생기면 어떻게든 먹여야 살 것 아닌가. 2
근데, 오프토픽인데, 웹 서핑 하다가 난감한 기사를 발견했다. 이러니 이공계가 망하지 -_-;
저 집안이 서울대 이공계 학과에 많이 간건 알겠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저기서 주목받는 단어는 "이공계"가 아니라 "서울대"다. 저기서 서울대가 빠졌다면, 서울대가 아닌 다른 대학에 간 가족 구성원은 무시받나? 화목한 가정 같아보이니까 그럴리야 없겠지만, 이공계에 갔다는게 주목받지 못하고 서울대에 간 것만 주목받는게 뻔히 보이고 있으니 이것 참 난감할 따름이다.
아무튼, 이공계 문제의 해법은 일단 이과하고 공과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기초과학이랑 응용과학이랑 기술공학의 차이를 분명히 이해하고, 제발 그 특성에 맞게 지원을 해줘야지, 이건, 이래서는 나처럼 기초과학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여전히 굶어 죽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겠는가. 굶어 죽으라고? 뭐, 죽어야지. 그치만, 내 장래희망은 아직까지도 "과학자"인걸. 3
기술공학의 경우, 이쪽은 산업 현장의 최전선이다. 이쪽은 실제로 회사, 공장, 기업연구소 등에 들어가서 실제 세상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따라서 그 취직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된다. 또한 당장 그 기술을 사용해서 물건을 제대로 만들어내는, 그리고 세상에 없던 새로운 물건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곳이다. 그렇기에 경제적으로도 그 가치가 큰 분야라 할 수 있다.
응용과학의 경우, 기초과학이랑 기술공학의 중간단계에 있다. 공과대학 연구소 등에서 연구하는 첨단 기술은 앞으로 중장기적인 우리의 미래 생활을 바꾸어 나갈 핵심 기술이다. 단기적으로는 크게 가치가 없으나, 앞으로 세상을 주도하는 기술을 우리가 개발해 낸다는 점에서 크게 의미있는 분야이다. 또한, 이쪽에서 개발된 기술이 회사에 이전되면 실제로 물건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하다.
기초과학은 진짜 쌩 기초다. 이걸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접는게 좋다. 돈과 인력을 때려 박아서 "이건 안되더라"는 논문이라든가 "이건 되어야 한다"는 논문을 만드는 분야이다. 고전 양자역학처럼 실생활에서 너무나 많이 쓰이는 이론도 있지만, 상대성이론 처럼 어디에 쓰는건지 도저히 알 수 없는 것들도 잔뜩 있다. 이쪽 분야갸 돈이 안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아직 모르는 것을 밝혀내기 때문이다. 아직 모르는 것을 밝혀내는데 우리가 아는 것은 제한되어 있다. 이것은 마치 스타크래프트에서 초반 정찰가는 일꾼 유닛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동의할 것이다. 초반에 정찰을 가지 않고 무작정 테크트리 올리다보면 진다. 자원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아직 모르는 적의 전략을 알아내서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이렇듯, 기술개발의 정찰자 역할을 하는 분야가 기초과학 분야이다. 이쪽 분야에서 연구된 내용은 실제로 응용되려면 짧게는 수십년에서 길게는 수백년정도 미래에나 쓰일까 말까 한 내용들이다. 4 그리고 노벨상은 주로 이쪽에서 나온다. 5
이러한 이공계 각 분야의 특성을 무시한채, 취직 잘되고 돈 많이 받으면 이공계로 사람들이 올거라는 계산은 너무 단순하다. 위에 보도자료를 보면 4번 빼고는 모두 그런 내용이다. 취직 잘되고 돈 많이 받고 존경받는 위치에 있어도 여전히 우리나라의 의대 선호도는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 의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더 많이 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6 진짜 이공계 문제의 해결 방법에는 하나 추가되어야 하는데, 공부하겠다는 애들을 그냥 공부하게 놔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부하기 싫다는 애들은 공부 말고 자기 적성 찾아가게 일찍부터 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7
영재교육원 관련된 알바를 하면서, 많은 영재 학생들이 영재교육원에 다니고 있는데, 뭔가 불합리한 점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영재교육원에는 영재인 애들과 영재가 아닌 애들이 섞여 있고, 다니고 싶어서 다니는 애들과 부모님때문에 그냥 다니는 애들이 섞여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영재교육원에 다니지 않는 애들 속에도 영재인 애들과 영재가 아닌 애들이 섞여 있고 다니고 싶어도 못다니는 애들이 있고 그냥 안다니는 애들이 섞여있다. 이걸 어떻게 제어할까? 그냥 이공계 지원책으로? 돈 많이 줄테니까 다들 과학 공부하라고? 그건 도저히 말이 안된다. 아님, 진짜로 빵빵하게 줘서, 대학 가서 이공계 관련 학과로 박사과정까지 진학할 것을 약속하고 전액장학금 주던가.
공부하고 싶은 애들이 그냥 공부하게 놔두고, 공부하기 싫은 애들은 놀게 놔둬보자. 모두가 공부하는 세상보다, 절반만 공부하고 절반은 다른걸로 돈 버는 세상이 훨씬 경쟁이 적다. 8
내 전공은 물리학이다. 더불어 수학도 같이 전공했다. 앞으로도 물리학을 공부하고 싶다. 맨날 친척들은 내게 로보트태권V는 언제 만드냐고 묻는다. 물리학과 나와서 할거 지독하게 없다고 날 진심으로 아껴주는 당숙부가 말씀하신다. 서울대 가지 중앙대 왜 갔냐고 묻는 고모님도 계신다. 그 고모님은 내가 학과 수석으로 졸업했다는 소식을 들으시더니 그 머리로 의대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고 계신다.
"로보트는 제발 공대생에게 문의하세요" 9
"굶어 죽을테니까 그런말씀 마세요"
"수능보기 귀찮아서 안갔어요" 10
"의대가기 힘들잖아요"
지금 내가 공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몸은 힘들고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지만 내가 공부해서 밥벌어먹겠다고 작정한 것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후회한적이 없다. 왜냐하면 미래는 나만 불투명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공계 위기는, 국가적인 문제이면서 나의 개인적인 문제이다. 그냥, 신경 끄고 내 공부나 열심히 하기로 했다.
음, 낚시인가 진실인가.
그래서, 과학기술부 홈페이지에 갔다. 갔더니 보도자료가 보인다.
뭐, 좋다. 일단 1번부터 3번까지는 나랑 무관하다. 난 이미 다 컸고, 공학은 내 길이 아닌 것이다. 잘 읽어보면, 7번도 나랑 무관하다. 세부항목을 보면 기술교육에 관한 내용이지 입자물리학 최신 연구 동향같은건 아닌 것이다.
4번은 장기적으로는 중요하겠으나, 여전히 나랑 무관하다. 과학 문화를 살리는건 대단히 중요하겠지만, 그 전에 과학자들이 일단 굶어죽을 지경이면 뭐 할말 없지 -_-; 죽은 사람에게 약주는 거야?
5번, 6번, 8번이 좀 관련있어 보이는데, 일단 5번은 자금지원이 되면 날 고용할 어딘가의 연구소나 대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6번이랑 8번은 언뜻 보면 나한테 좋은 것 같긴 한데, 순수 기초 과학에 관한 고려가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다. 설마 이공계를 기술 개발만 하는 곳으로 착각하고 잇는건 아니겠지?
대충 보면, 난 이 계획이 잘 정립되어 다른 과학자들이 지원을 받아도 그 영향을 못 받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난 물건 만드는 것이나 IT와 관련이 없는 입자물리학 이론물리학자를 꿈꾸고 있으니깐. 그러고보니, 수학자들에 대한 얘기도 없네. 우리가 말하는 최첨단 과학이란 대부분 기술공학인 경우가 너무 많다. 진짜 최첨단 과학은 아직 어디에 써야할지도 모르고 심지어 대체 그 정체가 뭔지 밝혀지지도 않았다. 1
허허...심히 걱정된다. 계획대로만 되면, 우리나라의 이공계는 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내 미래는 암울하다. 나야 뭐 굶어 죽어도 물리학 하다가 죽겠다는 포부로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결혼해서 가족 생기고 자손 생기면 어떻게든 먹여야 살 것 아닌가. 2
근데, 오프토픽인데, 웹 서핑 하다가 난감한 기사를 발견했다. 이러니 이공계가 망하지 -_-;
저 집안이 서울대 이공계 학과에 많이 간건 알겠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저기서 주목받는 단어는 "이공계"가 아니라 "서울대"다. 저기서 서울대가 빠졌다면, 서울대가 아닌 다른 대학에 간 가족 구성원은 무시받나? 화목한 가정 같아보이니까 그럴리야 없겠지만, 이공계에 갔다는게 주목받지 못하고 서울대에 간 것만 주목받는게 뻔히 보이고 있으니 이것 참 난감할 따름이다.
아무튼, 이공계 문제의 해법은 일단 이과하고 공과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기초과학이랑 응용과학이랑 기술공학의 차이를 분명히 이해하고, 제발 그 특성에 맞게 지원을 해줘야지, 이건, 이래서는 나처럼 기초과학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여전히 굶어 죽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겠는가. 굶어 죽으라고? 뭐, 죽어야지. 그치만, 내 장래희망은 아직까지도 "과학자"인걸. 3
기술공학의 경우, 이쪽은 산업 현장의 최전선이다. 이쪽은 실제로 회사, 공장, 기업연구소 등에 들어가서 실제 세상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따라서 그 취직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된다. 또한 당장 그 기술을 사용해서 물건을 제대로 만들어내는, 그리고 세상에 없던 새로운 물건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곳이다. 그렇기에 경제적으로도 그 가치가 큰 분야라 할 수 있다.
응용과학의 경우, 기초과학이랑 기술공학의 중간단계에 있다. 공과대학 연구소 등에서 연구하는 첨단 기술은 앞으로 중장기적인 우리의 미래 생활을 바꾸어 나갈 핵심 기술이다. 단기적으로는 크게 가치가 없으나, 앞으로 세상을 주도하는 기술을 우리가 개발해 낸다는 점에서 크게 의미있는 분야이다. 또한, 이쪽에서 개발된 기술이 회사에 이전되면 실제로 물건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하다.
기초과학은 진짜 쌩 기초다. 이걸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접는게 좋다. 돈과 인력을 때려 박아서 "이건 안되더라"는 논문이라든가 "이건 되어야 한다"는 논문을 만드는 분야이다. 고전 양자역학처럼 실생활에서 너무나 많이 쓰이는 이론도 있지만, 상대성이론 처럼 어디에 쓰는건지 도저히 알 수 없는 것들도 잔뜩 있다. 이쪽 분야갸 돈이 안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아직 모르는 것을 밝혀내기 때문이다. 아직 모르는 것을 밝혀내는데 우리가 아는 것은 제한되어 있다. 이것은 마치 스타크래프트에서 초반 정찰가는 일꾼 유닛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동의할 것이다. 초반에 정찰을 가지 않고 무작정 테크트리 올리다보면 진다. 자원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아직 모르는 적의 전략을 알아내서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이렇듯, 기술개발의 정찰자 역할을 하는 분야가 기초과학 분야이다. 이쪽 분야에서 연구된 내용은 실제로 응용되려면 짧게는 수십년에서 길게는 수백년정도 미래에나 쓰일까 말까 한 내용들이다. 4 그리고 노벨상은 주로 이쪽에서 나온다. 5
이러한 이공계 각 분야의 특성을 무시한채, 취직 잘되고 돈 많이 받으면 이공계로 사람들이 올거라는 계산은 너무 단순하다. 위에 보도자료를 보면 4번 빼고는 모두 그런 내용이다. 취직 잘되고 돈 많이 받고 존경받는 위치에 있어도 여전히 우리나라의 의대 선호도는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 의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더 많이 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6 진짜 이공계 문제의 해결 방법에는 하나 추가되어야 하는데, 공부하겠다는 애들을 그냥 공부하게 놔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부하기 싫다는 애들은 공부 말고 자기 적성 찾아가게 일찍부터 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7
영재교육원 관련된 알바를 하면서, 많은 영재 학생들이 영재교육원에 다니고 있는데, 뭔가 불합리한 점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영재교육원에는 영재인 애들과 영재가 아닌 애들이 섞여 있고, 다니고 싶어서 다니는 애들과 부모님때문에 그냥 다니는 애들이 섞여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영재교육원에 다니지 않는 애들 속에도 영재인 애들과 영재가 아닌 애들이 섞여 있고 다니고 싶어도 못다니는 애들이 있고 그냥 안다니는 애들이 섞여있다. 이걸 어떻게 제어할까? 그냥 이공계 지원책으로? 돈 많이 줄테니까 다들 과학 공부하라고? 그건 도저히 말이 안된다. 아님, 진짜로 빵빵하게 줘서, 대학 가서 이공계 관련 학과로 박사과정까지 진학할 것을 약속하고 전액장학금 주던가.
공부하고 싶은 애들이 그냥 공부하게 놔두고, 공부하기 싫은 애들은 놀게 놔둬보자. 모두가 공부하는 세상보다, 절반만 공부하고 절반은 다른걸로 돈 버는 세상이 훨씬 경쟁이 적다. 8
내 전공은 물리학이다. 더불어 수학도 같이 전공했다. 앞으로도 물리학을 공부하고 싶다. 맨날 친척들은 내게 로보트태권V는 언제 만드냐고 묻는다. 물리학과 나와서 할거 지독하게 없다고 날 진심으로 아껴주는 당숙부가 말씀하신다. 서울대 가지 중앙대 왜 갔냐고 묻는 고모님도 계신다. 그 고모님은 내가 학과 수석으로 졸업했다는 소식을 들으시더니 그 머리로 의대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고 계신다.
"로보트는 제발 공대생에게 문의하세요" 9
"굶어 죽을테니까 그런말씀 마세요"
"수능보기 귀찮아서 안갔어요" 10
"의대가기 힘들잖아요"
지금 내가 공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몸은 힘들고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지만 내가 공부해서 밥벌어먹겠다고 작정한 것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후회한적이 없다. 왜냐하면 미래는 나만 불투명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공계 위기는, 국가적인 문제이면서 나의 개인적인 문제이다. 그냥, 신경 끄고 내 공부나 열심히 하기로 했다.
- 예를들어, 초끈이론은 대체 어디다 쓰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본문으로]
- 사실, 결혼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도 불투명하다. 난 걱정할 필요가 없는것을 걱정하는 중이다. 언젠가 이 comment를 후회하고, 결혼하게 되는 날이 꼭 오길 바란다. [본문으로]
- 물론 진짜로 굶어서 아사하는 사람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약간은 상징적인 얘기니까, 적당히 읽어주시라. [본문으로]
- 특수/일반 상대성 이론은 GPS의 시간/위치 오차 교정에 사용된다. [본문으로]
- 뉴턴/라그랑지의 역학 이론이 공학에 적용되는데는 정말 수백년 걸렸다. [본문으로]
- 게다가, 과학은 재미는 있을수 있어도 결코 쉽지는 않다. 난 동아일보의 과학 관련 기사 제목을 볼때마다 썩소가 나오게 되더라. 일부러 어렵게 강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아무리 쉽게 설명하더라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대충 빼고 짜맞춰서 쉽게 전달하는것 역시 과학의 정신이라고 볼 수 없다. [본문으로]
- 개인적으로는 의사가 훨씬 더 많이 배출되어서 공급 과잉으로 의료 단가가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되는 의사 각각에게는 불행이겠지만. [본문으로]
- 여자들이 이공계로 안오는 이유에 대한 기사를 읽었는데, 부모들은 자기 딸이 어려운 공부를 하는걸 별로 안좋아한다고 한다. 아니, 그럼 세상 편하게 살아서 뭐하게? [본문으로]
- 젠장. 왜 다들 나한테 그러는지. 김박사, 남박사 등 로보트 만화에 나오는 박사들은 모두 공학박사다. 난 박사 받으면 이학박사란 말이다. [본문으로]
- 오해 없으시길. 서울대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으며, 난 실제로 2002년도 수시 1학기 전형에 합격해 버렸고, 그때 수능을 포기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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