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유명한 그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바란다.

전 세계에 여러모로 큰 영향을 준 건 사실인데, 그렇게 큰 영향을 준 것이 그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했을까?

나는 그가 스스로 옳다고 믿는 것이 옳은 선택이었음을 스스로의 힘으로 증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인간의 인생에서는 어떤 선택이라도 올바를 수 있다. 물론 틀릴 수도 있다. 그 선택이 올바른 것이었는지 증명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명언따위는 얼마든지 남길 수 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언제나 증명이 어렵다. 하물며, "대충 살자"는 말조차 증명하기 위해서는 평생을 들여야 한다. "하면 된다"라든가. "최고보다 최선을" 다한다거나.

어떻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것인가. 데카르트처럼, 생각만 하면 증명이 되는 것일까?
by snowall 2011. 10. 8. 0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