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7043002010932718002

디지털 타임스에서 나온 기사를 읽어보자.

한 노트북PC 사용자는 "운영체제도 탑재하지 않고 판매하는 PC는 사실상 불법복제를 방조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브랜드PC 업체들도 번들 프로그램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좀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부분에 이런 얘기가 있는데, 이 사용자, 리눅스는 운영체제라는걸 모르나보다. (알 수도 있겠지만)
불법복제를 하는 건 사용자들의 의식 문제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운영체제 없이 샀을 경우 윈도우를 불법복사해서 설치할 확률이 아주 높다는 건 나 역시 모르는 바가 아니다. 하지만 리눅스같은 오픈소스 운영체제들은 아무리 복사해서 깔아도 불법이 아닌걸.

뭐, 뒤에 "...번들 프로그램을 옵션으로 제공하고..."라는 말은 공감하지만.
리눅스를 깔아서 팔아달라는 얘기가 아니라, 제발 윈도우를 빼고서도 팔았으면 좋겠다. 기사에 나와 있듯이 진짜 40만원은 싸게 살 수 있는 건데 말이다.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라면 돈을 좀 더 주고서라도 원격 복구가 된다거나 기본적인 프로그램이 모두 깔려 있는게 좋겠지만, 운영체제부터 입맛대로 골라쓰고 싶어하는 전문가들까지 쓰지 않을 프로그램을 돈 주고 산다는 건 웃기는 거다.
애초에 모든 컴퓨터 가격에 윈도우를 포함시킨 채 운영체제로서 윈도우를 기본제공하니까 윈도우가 공짜인줄 알고 불법 복사가 만연하게 된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윈도우를 별도 구매하게 했어봐라. 누가 공짜로 알겠나.

by snowall 2007. 4. 30.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