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religious/537965.html

조용기 목사가 순복음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든, 아무튼간에 정해진 규칙이 있다면 그 규칙대로 처리하면 될 일이다. 문제는 그 규칙을 적용하지 않는 예외라는 점인데, 그 예외가 된 이유가 매우 흥미롭다.

기사의 일부를 보면 "조용기 목사를 거의 신처럼 떠받드는 성도가 많다"고 되어 있다. 신이라면 인간이 만든 규칙 따위는 예외인 것이 맞다. 하지만 이 경우 십계명에 위배된다.(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마라.) 십계명을 위반해도 된다면 조용기 목사 또는 그를 떠받드는 신도들은 기독교인이 아니다. "거의 신"은 신이 아니므로 인간의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맞다. 이 신도들을 여전히 기독교인으로 인정한다면, 순복음 교회는 기독교 교회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복음 교회가 기독교 교회라고 한다면, 이 신문보도는 기독교와 기독교가 동음이의어임을 사용한 언어유희의 일종이 될 것이다. 기사는 차라리 산문시에 가깝다.아니면 애초에 김형효 목사가 말을 잘못했든지. 

조용기 목사가 새로운 신이 되었다면, 조용기 목사가 순복음 교회를 떠났을 때 순복음 교회 신도의 99.9%가 조용기 목사를 따라 같이 떠나간다고 하더라도, 순복음 교회가 기독교 교회라면 모두 내보내는 것이 맞다.(심지어 몇백년 전에는 다 죽여버렸었다.) 이러니 교회가 썩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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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을 했다며 조용기 목사의 대리인이 이 글을 삭제 요청을 했고, 나는 이 글에 복원신청을 했다. 그 뒤로 그 대리인은 명예훼손에 관한 심의를 신청하지 않은 채 30일이 지났다.


따라서 복원신청된 기념으로 새로 퍼올려서 이슈화시켜볼까 한다.


누가 감히 신이라고?

by snowall 2013. 6. 4.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