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까지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우리집의 피처폰 시대가 끝났다.


우리 가족은 이제 한 사람마다 노트북 1대, 스마트폰 1대를 갖고 있고, 심지어 어머니는 갤럭시 노트10.1도 들고 다니신다. 영업용으로 가입한 개인용 스마트 패드... 돈 줄것도 아니면서 판매를 강요하는 불편한 진실.


그러고보니 전화기도 HTC, LG, SKY, 삼성, 회사별로 다양하게 사용하는구나.


LG 옵티머스LTE2는 아직 잘 모르겠고, 갤노트는 써봤는데 아주 잘 만들지는 않았다.


보안 유지를 너무 신경쓴 나머지, 아는 사람들끼리만 편하게 쓰는 기능들로 가득 차 있다고 해야 할까. 심지어 S펜의 버튼을 누르고 두번 두드려서 꺼내보는 퀵S노트 기능은 나조차도 "사용설명서"를 읽어봐야만 했다. 그리고 그 S펜의 버튼이 무슨 기능을 하는지는 사용설명서를 보지 않고서는 알 방법이 없었고, 심지어 별 기능 없이 퀵S노트를 불러오는 기능이 거의 전부다.


환경설정에 들어가서 서체 변경을 하면, 초기 화면으로 되돌아온다. 왜??


S노트 페이지에서 뭔가 삭제를 하고 싶으면 삭제 버튼을 누르고 확인까지 해줘야 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아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는 여전히 애플을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다. 이건 전문가들을 위한 "도구", "장비", "장치", "기계" 이지 갖고 노는 "장난감"의 개념으로는 한참 부족하다.


다시 말해서, 갤노트는 쓰기 어렵다.

by snowall 2012. 9. 15.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