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파일을 삭제하는 바람에 재발급 받았다.


우리은행에서 받은 공인인증서를 기업은행에 등록하기 위해서 삽질을 하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웹으로 해도 수십가지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느라 삽질을 해야 하고, 그나마도 운영체제마다, 운영체제 버전마다 되고 안되고가 달라지는데, 그냥 '컴퓨터 뱅킹 프로그램' 하나만 설치해서 그 안에서 지지고 볶고 하면 되는거 아닌가.


왜 이 병신들은 굳이 '인터넷 익스플로러 뱅킹'이라는 명제를 사수하기 위해서 삽질을 하는 것인가.


고객 관점에서 그저 '윈도우즈용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하나가 있으면 되는 것을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비롯한 온갖 것들을 설치시키는 걸 보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오픈뱅킹을 하려고 하니 컴퓨터 접속 제한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하는데, 이건 인터넷 뱅킹 사용을 몇대의 컴퓨터로 제한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럴거면 그냥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뿌리는 것이 낫지 않나?


아니면 은행 통합으로 개발해서 그 프로그램 안에서 돌고 돌아도 되고. 프로그램을 금감원같은데서 개발해서 인증하고 배포하면 위험도 없을 것이다.


리눅스용, 맥OS용도 마찬가지로 개발할 수 있고.


대체 이럴거면 오픈뱅킹은 왜 존재하는 것인가.


by snowall 2013. 12. 9.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