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말이 많았던 윈도우즈 XP의 공식적인 지원이 드디어 종료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20&aid=0002511774


마지막 부분에 '외산 OS가 장악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는데, 사실 외산이냐 국산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픈소스냐 아니냐가 중요한 문제다.


만약 오픈소스 운영체제라면,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으므로 굳이 제작사가 아니더라도 돈만 주면 유지보수를 할 수 있다. 정부에서 직접 유지보수를 할 수도 있다.


리눅스의 경우, 가령 레드햇9.0은 레드햇 본사의 지원이 끝났지만 여전히 유지보수하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리눅스 뿐만이 아니라 다른 오프소스 운영체제 전반에 해당되는 사항이다.


가령 MS가 국내업체였다고 하자. 그리고 그렇게 점유율이 높은 상태를 유지했었다고 하자. 그럼 아마 여러분들은 윈도우즈 비스타, 윈도우즈 7, 윈도우즈 8을 구경조차 못해봤을 것이다. 국가적으로 돈을 퍼주면서 유지보수를 계속 시키려고 했을 것이고, 그럼 그 회사는 신제품을 개발하지 않아도 먹고살만하니 당연히 신제품을 개발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윈도우즈 XP의 기세를 꺾은것은 윈도우즈 비스타도 아니고 윈도우즈 7도 8도 아니다. 아이폰이다.)


비슷한 일이 HWP에서 일어나고 있다. MS에서 MS오피스의 포맷을 공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옮겨가는 와중에 한컴은 여전히 HWP포맷에 묶여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까놓고 말해서, 구글 이메일에서 미리보기가 되고 안되고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구글 닥스에서 편집이 되냐 안되냐도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조금 다른 얘기를 해 보면, 안드로이드의 경우 만약 구글에서 지원을 중단한다면 어느 나라의 어느 회사든지 안드로이드 소스코드를 갖고 이어서 개발을 해나갈 수 있다. 물론 달빅 가상머신은 독점 소스코드인 것 같지만, 어차피 자바 가상머신이고 자바는 스펙과 작동이 공개된 언어이므로 같은 역할을 하는 자바 가상머신을 구현할 수 있다. 아니면 달빅이 아닌 다른 가상머신을 사용하도록 안드로이드 소스코드를 고칠수도 있다. 이런점에서 안드로이드는 iOS보다 낫다.



by snowall 2013. 12. 27.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