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논문의 최종 베타버전이 인쇄되었다. 이제 심사를 통과하면 그대로 졸업논문으로 완성된다.

그리고 나서 3일만에 집에 들어가서 자는데, 아침에 신기한 꿈을 꾸었다. 여행을 다니는 것이 취미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내가 베낭여행을 떠난 것이다. 브라질인지 인도인지, 아무튼 낯선 동네였다. 한류 열풍때문인지 한국 물건들이 잔뜩 쌓여있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니었다. 막 돌아다니다가 무슨 이상한 교수도 만나서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베낭이 무거워서 아무데나 걸쳐놓고 꽤 오랫동안 돌아다녔다. 근데 나중에 다시 그 자리로 되돌아가보니까 베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베낭을 되찾고 나서 누군가 내게 "집에 연락해보래"라고 말하는 말을 듣고 깨버렸다.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의 영향일까, 아니면 자유가 그리웠던 것일까.
by snowall 2007. 11. 29.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