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이라는게 뭔지 가르쳐 주마. 한블연.

일단, 다음의 그림 두장을 비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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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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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그림을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도우미"라는 사람이 댓글을 두개나 썼는데 정작 그게 있어야 할 댓글 부분에는 없다. -_-; 다시말해서, 누군가 지웠다는 뜻이다. 그런데 태터툴즈 설정상, 그리고 그것이 상식이겠지만, 저 글을 지울 수 있는 사람은 1.글쓴이 이거나 2.관리자 이다. 근데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자. 저 댓글은 분명 타당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내가 오해를 했든 그 사람이 오해를 했든, 도우미라는 사람은 내가 틀린 정보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지적을 한 것이다. 따라서 누가 지웠든간에 저 댓글이 지워져야 하는 이유는 딱 하나뿐이다. 내용이 틀린 경우 글쓴이가 알아서 지웠거나 관리자가 지웠을 것이다. 뭐, 도우미라는 아이디의 특성상 글쓴이가 관리자일 거라는 추측도 가능하긴 하지만, 억지는 관 두고 아무튼 상식적으로 내 말은 옳다고 본다. 틀렸으면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란다. 성실히 검토 후에 지적사항을 수정하도록 할 것이다.
참고로 위의 글에 대한 링크는  한국 블로거 헌장 이다.

그리고 바로 그 한국 블로거 헌장에 달린 댓글을 잘 보니까 밑에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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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달려 있다. 어차피 블로그 주소도 없고 해서 그냥 다 저장했다. 미치겠다. 나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글을 자신이 직접 작성하는 "수백만명의 블로거"를 건방진 블로거로 만들었다. 그럼 내가 겸손해지려면 전부 "메모"라는 카테고리로 넣어야 하는 건가. -_-;; 아니, 뭐 차라리 아까 그 "도우미"라는 분이 쓴 댓글이 낫잖아. 그건 그냥 거기에 있다는 얘기고 내가 틀렸다는 걸 단순히 지적해준 거니까.
자, 뭐 그 사람이 그사람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관리자모드에만 IP가 뜰 테니, 뭐 그건 어쩔 수 없다.

아무튼. 진실 확인을 위해 메모란을 가보자. 오오, 놀랍게도 이태호 칼럼이라고 해서 경기일보에 연재되는 칼럼이 있다. 어디까지 가나 볼까?

"메모"란을 가보면, 다시 또하나의 블로그 비슷한게 열린다. 왜 따로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거기 메뉴를 보면 이태호 칼럼 모음이 따로 있다. 거기에는 160여개의 이태호 칼럼이 있다. 정확히는 157개.
근데 그나마도 511개의 글 중에서 157개뿐이다. 따라서, 무려 21893개의 글 중에서 겨우 157개가 자기가 직접 쓴 글. 그것도 블로그에 올리기 위한게 아니라 신문에 기고하는 글이다. 그럼 오프라인이잖아. 그것도 경기일보에 연재되는 칼럼이니까 원고료를 받고 썼겠지. 그리고 작년 11월부터 이번 11월까지 12개월동안 157개다. 나? 15개월동안 575개의 글을 썼다. 그래, 잡담 169개는 뻘소리에 잡문이니까 빼자. 그래도 내가 쓴 글이 두배 많다. 아, 노래 가사 68도 퍼온거니까 다 빼자. 그래도 내가 쓴 글이 여전히 많다. 그리고 난 블로그에 광고도 없으며 블로그에 글 쓴다고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다. 난 완전 무보수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자, 워낙 겸손하신 분이라 자기가 직접 쓴 글이 21893개의 글 중에 157개다. 계산기를 두들겨 보면 약 0.72%의 자기가 쓴 글 비율이 된다. 뭐, 저기서 자기가 직접 쓴 글이 200개라고 해도 1%에서 모자라네. 난 575개중에 68개의 퍼온 노래가사를 빼면 전부 내가 직접 쓴 글이니까 무려 88.1%의 비율로 직접 쓴 글이 있다. 난 이태호씨 보다 100배 넘게 건방진 블로거다. ㅋㅋㅋ
나보다 더 건방진 블로거 분도 계시다. "작은인장"님은 무려 2704개의 글 중에 퍼온글이 68개다. 물론 과학쪽을 가보면 과학향기라는 칼럼을 퍼온 부분이 있는데, 뭐 이거 다 퍼온거라고 해도 대략 2500개정도는 직접 쓰신 글이라는 타당한 추측이 가능하며, 이 비율은 92%에 달한다. 아마 블로고스피어에는 나나 작은인장님보다 훨씬 건방진 분들도 많을 것이라 추측한다. (작은인장님의 정확한 계산에 의하면 92%가 아니라 93.5%가 정확한 값이다)

물론 블로그에 자기 글을 쓰건 퍼서 진열하건 자유지. 그건 당연히 자유인데, 21893개의 글 중에 하나라도 저작권법 위반으로 걸리면 블로거 협회 회원들이 도와줘야 하나? 싫은데, 그건.

그건 그렇고 저쪽은 문화가 이상하다. 퍼온글이 2만개나 되는데 방명록에는 "멋지고 좋은 블로그입니다"라는 글이 달리기도 하고, "반갑습니다"라는 단어 하나 있고 그림 하나 있으며 링크는 쇼핑몰로 연결되는데 거기에 친절하게 댓글도 달아주고 -_-;
이질적이다.

아니, 잠깐. 글쓰다가 까먹을 뻔 했는데, 그럼 위의 "도우미"가 적은 댓글은 왜 지워진거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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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흥미로운걸 발견했다. 다시한번 아래의 그림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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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고맙댄다. 뭐 가보니까 사실 CCL 배너가 사라지긴 했다.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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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정작 본문에는 없다. -_-;

아니, 왜 댓글에 덧글 달린걸 지우지? 나한테 고맙다고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게 그렇게 싫은가.
우리나라 블로거들의 대다수는 저렇게 고맙다고 할 때 남들 다 보라고 공개적으로 고맙다고 하는데.
너무 겸손한거 아냐?

아무튼, 그리고 한가지, 따라서 저 "도우미"는 관리자일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아마 관리자가 맞을 거다. 그리고 그 밑에 "희망"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사람 역시 "도우미"와 같은 사람일 것이다. 아니면 무슨수로 거의 같은 내용을 지워진 댓글에 대해 갖다 달아줄까. 무슨수로...
by snowall 2007. 11. 30.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