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상담한 학생에게 답변해준 내용. 상담 신청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상담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야겠다. 물론 상담 요청은 언제나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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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론부터 요약해서 말하자면, 물리학과 가도 됩니다.

취업 생각해도 물리학과 가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취직 잘되는 학과'에 가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어른들의 조언이 있을텐데, 물리학과 취직 잘 됩니다. 물리학과의 장점이 기계과나 전자과 같은 공대보다, 졸업하던 시점에 실력은 부족할 수 있어도 배우는 속도가 월등히 빠르기 때문에 취직 후에 금방 따라잡고 더 뛰어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건 회사 들어간 후 무슨 일을 하더라도 다 적용됩니다. 상품 개발, 설계, 컴퓨터 프로그램, 영업, 인사, 마케팅, 홍보, 분야를 막론하고 물리학 전공이라는 것은 장점이 돼요. 왜냐하면 물리학과에서 배우는 것은 복잡한 세상의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 시켜서 해결하고, 이 단순한 문제를 발전시켜서 복잡한 문제에 적용하는 기법을 배우거든요.

물론 다른 학과에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요. 취직 측면에서 봤을 때. 그런데, 어차피 전공 못 살려서 취직할 거라면 어느 학과를 가든 상관 없을 거예요. 그런데 물리학과는 어디서 무슨 일을 해도 거의 다 잘해요. 이건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앞에서 말한 대로 물리학 자체의 특징이랑, 두번째로는 물리학과 출신들은 세상에 물리학보다 어려운 것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그 외에 나머지는 다 쉽게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죠.

공대 가더라도 물리학은 기초적인거 다 배워야 해요. 그만큼 물리학이 기본이라는 거죠. 졸업할 때 쯤 돼서 대학원 갈 생각이 없어지더라도 취직에 치명적인 것은 아니고, 다른 전공자들과 비교해서 불이익 받을 점도 없으니까 물리학과 진학한다고 해서 취업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취업 얘기는 이쯤에서 끝내죠. 어차피 취직하려면 빨라도 5년 후에나 할 텐데, 지금 시점에서 취직 걱정하는건 너무 일러요. 그때 가서 어느 학과가, 어느 전공이, 어느 분야가 유망할 것인지 말하는 것은 위험해요. 물리학과는 매우 기초적인 분야라서 그때쯤에 어떤 분야가 유망하더라도 다 비집고 들어갈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해 두죠.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가 되는 그런거요.

그 다음, 물리학과에서 뭘 배우느냐는 건데요, 솔직히 쉽지는 않아요. 일단 뭐가 어려운지 얘기를 먼저 하고, 어떻게 공략하면 되는지 설명할게요.

대학교 1학년때의 일반물리는 물리2를 확장한 부분이라 물리에 관심이 있었다면 할만할 거예요. 실제로 어려워지는건 2학년때 전공 과목을 배우면서부터인데요, 본격적으로 어려워져요. 심지어, A+을 받아도 뭐가 뭔지 이해 못하고 졸업하는 사람도 있어요. 고전역학, 전자기학, 열/통계역학, 양자역학, 이렇게 네 과목을 4대역학이라고 해요. 상대성이론은 아쉽지만(?) 정식으로 과목이 개설되는 것은 대학원 때네요. 특수 상대성 이론은 고전역학의 끝, 전자기학의 끝에서 잠깐 배우는데 교수님에 따라 강의 안하고 건너 뛰는 분도 많아요. 일반 상대성이론은 대학원 수준이라 이거 배우려면 박사과정에 진학해야돼요.

왜 어려워지냐하면, 본격적으로 개념들이 추상화되기 시작하거든요. 고등물리2나 일반물리학 까지만 해도, 실제로 공을 던지거나, 회로의 저항을 본다거나, 압력과 온도를 잰다거나, 이렇게 실생활에 익숙한 개념들을 이용해서 문제를 내고 풀고 하잖아요. 전공 과목에서는 이런 개념들을 전부 다 추상화해요. 즉,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던 물리에서 상상조차 잘 안 되는 개념으로 발전한다는 거죠. 이 부분을 고등학교에서 생각하던 그것과는 다르다고 말하는 건데요. 음, 뭐랄까, 쉽게 말해서, 요새 고등학교 교과서에 파인만 다이어그램이 나온다던데, 그 교과서에 실린 파인만 다이어그램을 실제 우리가 아는 숫자로 계산하려면 A4용지로 수십장 정도의 적분 계산 과정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런데 그 적분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빼버리고 "파인만 다이어그램 덕분에 계산이 쉬워졌다"는 말만 하고 있으니, 당연히 대학에 가서 기대하던 것과 다르죠. 그게 그렇게 쉬웠으면 파인만이 노벨상을 받았겠어요? 심지어 슈윙거랑 도모나가는 그거 안쓰고 계산한 천재들인데요.

하지만 물리학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아요. 아무리 어려운 계산과 개념이 난무해서 멘탈을 난도질 해도, 최종적으로 얻게 되는 숫자는 우리가 실험에서 측정할 수 있는 그 수치거든요. 가령 옴의 법칙이 대학에서는 벡터 미분 연산자 형식으로 얻어지는데, 이걸 이용하면 위치마다 다른 전류와 저항값을 구할 수 있어요. 고등학교 때에는 덩어리의 저항을 얻었다면, 대학에서는 그 덩어리의 각 위치마다 저항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 수 있다는 거죠. 최근에 LHC에서 얻은 힉스 입자의 발견도 마찬가지로, 앞에서 말한 수십 수백 페이지의 적분을 해서 얻은 결과를, 입자 검출기에서 나온 수치와 비교해서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발견했다"고 말할 수 있는 거거든요. 이 맛에 물리를 하죠. 다른 학문이 따라 올 수 없는 그 맛. 화학이나 생물은 이론과 실험 중 실험이 훨씬 중요하고, 수학은 오직 이론만이 있잖아요? 물리는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실험 결과는 그냥 레포트고, 실험 결과를 설명하지 못하는 이론은 쓰레기이기 때문에, 이론과 실험이 항상 같이 맞아 떨어져야 하고, 실험을 설명하는 이론을 만들어 냈을 때, 또는 이론이 아직 설명하지 못한 결과를 얻어냈을 때의 성취감은 정말 비교할 수 없다고 봐요. (물리학과니까, 찬양좀 할게요. ㅎㅎ)

그럼, 대학에서는 도대체 뭘 배우는가? 그건 이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nowall.tistory.com/9

그 다음...

사 이언스 캠프 같은데서 박사들이 강의한 내용을 주변 친구들이 다 이해한 것 같아 보였나요? 장담컨대, 그중 95%는 이해한 척 한 친구들이고, 나머지 5%도 다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친구들일거예요.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요. 그리고 똑같이 다른 애들은 다 이해했는데 나만 모르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겠죠.

집안 형편은 제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힘내라는 응원밖에는 해줄 수가 없네요. 다만, 잘 찾아보면 장학금 주는데도 많이 있고, 카이스트, 지스트, 유니스트 같은 곳의 대학원은 학비가 100% 무료에 용돈도 주기 때문에, 실력만 있다면 대학원 가는게 부담되지는 않아요. 언어에 소질이 있다고 했으니, 영어에 자신 있다면 유학을 노려봐도 되고요. 참고로 대학원 유학은 무조건 장학금 받고 가는 거예요. 합격한다면 그건 장학금 줄테니까 오라는 뜻. 이쪽 진학 상담은 4년쯤 뒤에 다시 해줘야겠네요 ㅎㅎ

물리학과에 진학한다고 치고, 물리학과에서 공부를 잘 하려면 고등학교때 기초를 잘 해두는게 중요한데요, 고3이니까 이제 어쩔 수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수학, 물리, 영어에 힘써야 해요.
특히, 수학에서는 미분적분 부분이랑 행렬과 벡터 부분이 매우 매우 매우 (x1000) 중요해요. 물리는 당연히 중요하고, 영어는 2학년때부터는 전공 교과서가 거의 다 영어책이므로 중요해져요.

저는 중앙대 물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으로 왔는데요.

처음에 물리학과 지원할 때는 밥 굶어도 하겠다고 해서 왔었어요. 와보니까 선배나 후배나 동기나 다들, 거의 대부분, 취직 하더군요. 심지어 성적이 그렇게 높지 않은데도 불구하고요. (물론 성적이 낮아도 된다는 건 아님.)

고 등학생들이,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이 하도 명문대 가라, 유망학과 가라, 말을 해서 걱정스러울텐데, 그렇게 잘 아시는 그분들은 그 학교 그 학과 가서 성공하시지 왜 그렇게 살고 계신가요. 미래는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고, 어른들의 경험도 결국은 10년 이상 지난 해묵은 경험들이에요. 특히 유망 분야에 관한 경험은 더욱 그렇죠. 지금은 의사도 변호사도 월급쟁이에 영업 뛰는 세상이에요. 어느 분야를 가든, 뭘 하든, 거기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먹고 살 수는 있어요.

고급 외제차 몰고 다니고, 백화점에서 물건 살 때 가격 신경 안써도 되고, 회사 가면 다들 90도 인사하는거 부러우면 물리학과 오면 안되죠. 하지만 그냥 대충 먹고 살 정도로 벌면서, 연구하는거 좋아한다면, 물리학과에 오는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에요. 힘들지 않냐고요? 다른 직장, 어떤 직업도, 그만큼은 힘들어요. 세상에 돈 벌면서 안 힘든게 어딨나요? 있으면 좀 알려줘봐요. 내가 하게.

그리고 지금 잘하는 애들 부러워 하지 마세요.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어요. 물론 노력형 천재는 못 이기지만, 그런 사람들하고는 친구 먹으면 되는 거고요.

" 내가 재능이 없는건 아닐까?" 이거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나이는 29살이에요. 그때까지 해도 안됐다면 바꿔야겠죠. 하지만 19살에 해야 하는 고민은 "내가 정말 하고싶은 것이 이것일까?"예요. 저는 석사 과정에서, 너무 힘들어서, 하루에 수백번씩 그만둘까 말까 고민했어요. 스트레스성 편두통까지 찾아오고. 그래도 그만둬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해야겠다는 답을 하면서 버티고 여기까지 왔네요. 저는 이제 30살이기 때문에, 이제는 재능 없어도 어떻게든 해내야 하는 상황이라, 못 바꿔요 ㅎㅎ

이런 말이 있죠. 해도 병신, 안해도 병신이면, 해본 병신이 낫다고.

아무튼간에, 이건 물리학과에 진학해도 나쁠게 없다는 일방적인 이야기였으니까 다른 분들 조언과 상담도 모두 참고해서 결정하도록 해요. 인생은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요. 부모님도 못 책임지고 선생님도 못 책임져요. 내가 잘못한게 없어도 책임져야 할 때도 있고, 억울해도 울 수도 없는 상황도 나타나요. 그러니까, 알아서 잘 결정하도록 하세요. 물리학과 갔다가 망해도, 저 역시 책임 못지니까요.

다음 글들이 참고해볼만 할 거예요.
http://snowall.tistory.com/3288
http://snowall.tistory.com/2735
http://snowall.tistory.com/376
http://snowall.tistory.com/1825
http://snowall.tistory.com/1826
http://snowall.tistory.com/2789

by snowall 2013.03.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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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13 2013.04.18 00:09 신고 ADDR EDIT/DEL REPLY

    시작하기전엔 후회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포기라는 단어도 없든 뭐든 시작해야만 알 수 있습니다 시작하는 과정에서 그걸 이루는 과정까지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피눈물 흘리고 외면받을 것 입니다. 허나 그걸 이루고 난 후에 희열이런 것을 느껴보셨나요?전 그 맛에 산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 snowall 2013.04.18 00:10 신고 EDIT/DEL

      그럼 잘 살고 계시네요.

      저는 그 희열을 매일 느끼고 삽니다. ^^

    • snowall 2013.08.30 22:38 신고 EDIT/DEL

      음, 제 답변이 기분나쁘게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분 상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릴게요.

      요새 위에 댓글 단 것과 같은 내용으로 깊이 생각하다보니 좀 흥분해서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노력과 꿈이 부족하지 않은데 순수하게 운이 없어서 실패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어서요.

  • ken 2013.05.12 02:26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참고해야할 부분이 상당히 많네요

    • snowall 2013.05.12 12:41 신고 EDIT/DEL

      전부 다 받아들이지는 말고, 꼭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들 의견을 듣고 결정하세요.

  • soyeon 2013.07.24 18:16 신고 ADDR EDIT/DEL REPLY

    수험생입니다. 전자와 핵을이용해 태풍을 없애는 연구를 하고싶어 여러학과를 찾아보고있다가 물리학과까지 오게 됐습니다. 어릴때부터 물리학과는 천재들을 위한 학과다 ,취직안된다라는 말을 들어서 대학원서를 넣는데 아직까지 불안합니다만 고등학교물리를 배우면서 (집중이수제로인해 한학기만에 물리를 다 끝내버려 좌절...ㅠㅠ) 깊이 배우면 참재밌는 학문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가 끝내주게 좋은것도 아니고 집안이 좋은것도 아닌 평범한 여학생입니다. 물리에 관심이 많고 원하는진로가 정해져 배우고자하는 마음이 충분하다면 대학을 가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가능한 과목이겠죠??!! 글을 왔다갔다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ㅠㅠ 물리학과를 나오고 기상관련한 대학원쪽으로 가려하는데 연결이 될까요? 전자와 핵파트와 기상쪽을 연결해서 연구고싶어요! 답변이 가능하다면 부탁드려요!!!

    • snowall 2013.07.24 19:12 신고 EDIT/DEL

      아, 그리고. 이걸 꼭 해야겠다고 하더라도, 해보면 그게 싫어질 수도 있어요. 그런 마음까지도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도전해야돼요. ㅎㅎ

    • snowall 2013.07.24 19:14 신고 EDIT/DEL

      일단 물리학과를 나와서 대기과학으로 가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러나 기상학에 관심이 있다면 처음부터 대기과학과를 알아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요. 다시 말해서, 대학을 대기과학과로 들어가서 물리학을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이수하고, 그 다음 대기과학과 대학원을 진학하는게 적당해 보입니다. 아니면 물리학과로 가서도, 편입을 하거나, 대학원을 대기과학과로 가거나 하는 등 여러 방향의 진로가 있으니 너무 깊이 고민하지는 말고 최악의 경우를 피하는 쪽으로 가세요.
      제 친구중에도 물리학과 입학해서 다른 학교 대기과학과로 편입하고, 석사를 마친 후,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박사를 받고 지금 기상학 연구소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도 어마어마한 노력을 했겠지만, 어쨌든 사례가 있으면 본인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제가 대기과학 분야 전문가나 전공자가 아니어서 전자와 핵을 이용해 태풍을 없애는 것이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그쪽에 뭔가 있다고 믿고 가다 보면, "전자와 핵을 이용해서 태풍을 없애는" 것은 실패할지 몰라도, "인간의 힘을 사용한 태풍의 효과적 제어"와 관련된 어떤 흥미로운 사실을 관찰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네요.
      대학원까지 와보니까, 세상 일이 뭐 하나 맘대로 되는것도 없지만, 생각해보면 다 제 노력 부족이지 못할 것이 하나도 없었네요. 그러니까, 열심히 하세요. 거의 모든 일의 결과는 재능보다 노력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은 심사숙고 후 마감시간 직전에 하세요.

    • soyeon 2013.07.24 22:38 신고 EDIT/DEL

      저는 지방에 있는 대기과학도 생각하고있었는데 부모님이 지방은 절대안된다며 반대를 하셔서 넣을수있는 대학이 거의없더라구요ㅠㅠㅠ(근데왜부산대반대를안하시는지..ㅠㅠ) 그러다보니 좀돌아가더라도 다른학과를 찾고있었어요. 노력하면 된다는말 끝까지 잊지않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snowall 2013.07.25 00:01 신고 EDIT/DEL

      저도 부모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왜 그런지는 이메일 상담으로...ㅎㅎ
      어쨌든 되든 안되든 뭐든 일단 도전해보고, 그렇게 삽질을 해보고 나면 길이 보이거든요.

    • soyeon 2013.07.25 07:52 신고 EDIT/DEL

      이메일은 어떻게보내나요?? 이메일주소알려주세요ㅠㅠ

    • snowall 2013.07.25 08:28 신고 EDIT/DEL

      snowall@kaist.ac.kr 이에요

  • 물천지망!! 2013.08.27 12:40 신고 ADDR EDIT/DEL REPLY

    맞아요 ㅠㅠ 저도 물리학과 좋아서 선생님 없는데 물리1,2 독학하고.. 수시 원서도 물리학과/물리천문학부 등등으로 다내는데 주위에서 취업안된다느니 여자는 안된다느니 말을 많이해서요 ㅠㅠ 아닌데... 정말 편견이 무서운것같아요 ㅠㅠ.. 취업률 수치가 공대보다 낮게나오는것도 솔직히 잘하는사람들이 많이 대학원진학해서 그런거같은데 ㅠㅠ 다들 잘 모르더라고요.. 뭐먹고사냐는둥 ㅠㅠ 우연히 봤는데 정말 좋은글인것같아요!!

    • snowall 2013.08.27 21:43 신고 EDIT/DEL

      ㅎㅎ어쨌든 열심히 하면 뭐가 되더라도 될거에요

  • subin 2013.08.28 02:40 신고 ADDR EDIT/DEL REPLY

    지금 현 고3입시준비하는 학생입니다.. 글에서 제마음속 한구석 질문이 풀어진것 같네요!
    저도 지금 물리학과 넣어보려하는데요 의학쪽에서쓰는 기계나 이런걸 만들고 싶은데..물리학과나와서도 가능한가요...?제가 자소서를 쓰고있는데요..원래 저는 의학쪽계열을 가고싶었거든요..

    • snowall 2013.08.28 02:48 신고 EDIT/DEL

      그런거 하는쪽이 '의공학과'에요.
      물리학과 졸업하고 관련 전공의 대학원을 가면 얼마든지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래도 '공학'이니까, 물리학 자체에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면 공대로 가는게 조금 유리할 것 같긴 해요.
      음... 유명 대학의 기계과나 전자과에 지원하는걸 추천합니다.

      언제나 단서를 달지만, 다른분들 조언도 다 고려해서 결정하세요.

  • morpheous 2013.10.11 21:49 신고 ADDR EDIT/DEL REPLY

    글 많이 읽어보고 도움이 많이 되서 댓글을 남깁니다.
    올해 고3이고 물리학과 수시6장 냈어요.ㅎ
    그런데 물리가 좋아서 물 2를 선택하긴 했는데, 응시인원이 5000명이라 등급이 안나오네요.ㅜㅜ
    혹시 모르거나 헷갈리는 물리 물어봐도 괜찬지요?

    • snowall 2013.10.11 22:13 신고 EDIT/DEL

      네 물어보는건 언제나 환영입니다.
      혹시 답이 금방 안올라오면 그냥 제가 심하게 바쁘구나...하시면 됩니다.

  • 2013.11.19 11:4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nowall 2013.11.19 12:43 신고 EDIT/DEL

      음...제 경험상 물리학과 출신은 취업 영역이 공대보다 더 넓습니다.
      그만큼 뭔가에 특화된게 없다는 뜻일수도 있지만, 더 많은 기회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이런 회사에 많이 취직합니다만, 증권사, 중공업, 대형 건설회사, 행정고시 패스, 임용고시 패스 등등 다양한 일이 가능합니다. (주변 사례들...)
      못할건 없고요, 면접이나 자소서 등에서 물리학 전공이 다른 공학 전공자에 비해 더 잘 할 수 있는 점을 전달하고, 공학 전공자들이 잘하는 것들도 물리학 전공이라고 해서 못하는건 아니라는 부분을 잘 이야기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학원은 석사학위까지는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힘들지도 않고요. 박사학위는 취업에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박사 받고나서는 취업할 수 있는 영역이 좁아지고 그 과정이 아무래도 힘들겠죠. 연구에 관심있는 경우가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 취준생 2014.04.01 05:38 신고 ADDR EDIT/DEL REPLY

    제가 물리학과 졸업한 취준생인데
    취업생각하면 물리학과를 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석사이상으로 물리학과는 굉장히 잘되기도하고 좋지만--
    학사로 물리학과는 정말 비전도없고 의미도 없으니 비추합니다.
    학사로 물리학과를 갔거나 갈거라면 무조건 석사이상을 생각하는것을 추천합니다.

    학사로 물리학과가 취업영역이... 물론 넓기야 넓죠..
    하지만 학사물리학과는 전혀 선호하지 않아요 기업에서...

    • snowall 2014.04.01 10:22 신고 EDIT/DEL

      요새는 또 트렌드가 바뀌었군요. 저는 02학번인데, 제 동기들은 95%이상 다들 취업에 성공해서요.
      사실 물리학을 배워서 회사에서 써먹을 일은 별로 없죠.ㅎㅎ

    • Go 2015.02.02 13:22 신고 EDIT/DEL

      저도 물리학과 학생인데 제 친구들중 대학원 진학한 애들 제외하고 100% 삼성, LG, 한수원 갔어요;; 학점은 중상위권인 애들이었습니다. 2013년 졸업생입니다

  • 2014.09.01 03:0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nowall 2014.08.31 23:15 신고 EDIT/DEL

      막연한게 문제는 아니고요.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힘들 때 잘 버틸 수 있으면 됩니다. 인생은 뭘 하든지 항상 예상보다 힘들더군요. 힘내세요!

    • snowall 2014.09.02 04:20 신고 EDIT/DEL

      열심히 하는 것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망하지 않을 것은 보장합니다.

  • 2014.11.15 21:1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nowall 2014.11.16 02:17 신고 EDIT/DEL

      http://snowall.tistory.com/notice/29
      그것은 이 글에 써 있습니다.

  • 2015.01.24 20:2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nowall 2015.01.25 22:43 신고 EDIT/DEL

      다른 전공 만큼 물리학과도 영향이 있겠죠? 대학원은 가는 것과 안 가는 것 사이에서 뭐가 더 좋다기 보단, 대학원을 가면 회사에서 하는 일이 아무래도 연구직 쪽으로 갈 가능성이 살짝 높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석사 학위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는 직군도 있고요.

  • 2015.01.24 20:22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C 2015.01.25 17:15 신고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저는 카이스트 물리학과 대학원을 지망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조금 특이한 케이스인데, 현재 한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 기계공학부에 다니는 중입니다.
    원래 대충 점수 맞춰서 지방 사립 기계공학과에 진학하였다가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공부해서 현 대학교로 편입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이 대체 무엇인지 계속 고심한 끝에 대학원을 물리학과로 교차지원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대학원에서도, 다른 학과에서 교차지원해서 오는 분들도 있나요?
    물론 제가 물리학과 본과생들보다 결코 뒤쳐지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이야기지만, 안 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단 백 배 나은 인생이 될 것 같기에 댓글을 써봅니다.
    남들과 또 다른 점은, 저는 현재 군 복무중인 군인이라는 점입니다. 보통 대학원을 가는 사람들은 군대를 가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대학원을 진학하는데 있어 약간 늦어졌다는 점이 있네요ㅜ

    • snowall 2015.01.25 22:46 신고 EDIT/DEL

      공대에서 물리과로 오는 비중이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상 그러네요.) 교수님들이 타과 학생이라고 차별하지는 않지만, 물리과 전공과 마찬가지로 잘할 것을 요구합니다.
      군대 안가고 카이스트 대학원으로 와서 병특을 하는 경우가 많긴 한데, 군대 갔다와서 대학원 가거나 카이스트 가거나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다른 연구소에서 병특을 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을 온 케이스구요.

  • SC 2015.01.26 20:46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렇다면 공대에서 물리과로 가는 사람들도 있긴 있다는 이야기군요.
    흠.. 가기 위해 어떤 커리큘럼을 따라야 할 지는 솔직히 복학해봐야 아는 이야기이긴 한데
    막상 교차지원을 하고자 하니 많은 고민이 되네요.
    만약에 혹시 카이스트 물리학과에 저처럼 공대에서 교차지원한 학생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학교 과목을 수강하였는지 여쭤봐주실 수 있을까요?

    • snowall 2015.01.26 21:46 신고 EDIT/DEL

      물리학과 복수전공하면 됩니다. 안되면 부전공을 해도 되고요. 정 안되면 4대역학(고전역학, 전자기학, 열/통계역학, 양자역학)이라도 들으세요. 면접시험과 자격시험에 주로 4대역학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잘 해야 합니다. 물리학과라면 당연히 이정도는 하겠지 싶은 수준이어야 하고요. (A학점 이상, 최소한 B)
      그리고 추가로 연구하려는 분야에 맞는 고급 과목(광학/핵물리학/플라즈마물리학/고체물리학/입자물리학 등)을 수강하면 됩니다.

  • SC 2015.01.31 20:33 신고 ADDR EDIT/DEL REPLY

    현 대학교에서 30학점 이상 이수하면 복수전공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기계공학부는 어차피 물리와 연계가 많은 학과라서 복수전공이 더 수월할 듯 싶지만
    복수전공 제도에 대해 열심히 알아봐야겠군요.
    제가 되고 싶은 직업은 이론 물리학자입니다.
    국내에서 이론 물리학자를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들었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이 그것이기에 소신껏 준비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이론 물리학을 하기 위해 들어야 하는 고급 과목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snowall 2015.02.01 00:15 신고 EDIT/DEL

      음... 이론 물리학을 하시려면, 물리학과 학부 전과목을 들으세요. 복수전공 자격요건이랑 상관 없이 그냥 다 들으면 됩니다. 수강이든 청강이든. 특히, 4대 역학은, 지금 다니고 계신 학교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A+를 받고, 그 실력을 대학원 갈때까지 유지하셔야 합니다. 현재 다니는 학교의 물리학과 애들이 좌절할정도로 잘하셔야 돼요.
      양자역학은 교과서 종류별로 가능한 많이 구해서 보시고요. 전자기학 열심히 해 두세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연습문제 전체를 솔루션 안보고 슥슥 풀 수 있을 정도까지 공부하시면 됩니다.
      수리물리학은 대충 방정식 모양이나 공식 보면 풀이는 몰라도 어느 책 어느 부분을 보면 나와있는지는 떠올라야 합니다.
      졸업할 때 까지 이걸 하고도 시간이 남는다면, 수학과의 현대대수학 3종세트랑 리 군론/리 대수 이론을 공부하시면 됩니다.
      욕심내자면 '양자장론'을 공부하면 좋은데, 이론물리에서 널리 사용하는 이론입니다.
      이게 '너무 많지 않나?' 싶으면 더 늦기 전에 지금 포기하세요. 많은건 사실이지만 이론물리하려면 이정도는 알아야 이론물리학에서 세미나 할 때 뭔소린지 대충이라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이론물리학 연구실에 들어가려면 위에 쓴 것들을 잘 알아야 하고요. 이론물리학 전공하신 교수님들은 학생이 당연히 잘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당연히 잘하지 못하면 학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고요.
      그리고 기계공학부에서 배운거랑 이론물리학에서 배운거는 좀 심하게 말하면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별로 쓸데도 없고요.
      그런데, 어떤 분야의 물리 이론을 공부하고 싶으신가요?

    • Go 2015.02.01 20:46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snowall 님의 아는 동생인데, 이야기를 나누다가 관련 얘기가 나와서 잠시 블로그에 들렀습니다.
      snowall님이 입자물리 이론을 공부하셨던 분이라, 다 좋은말이고 맞는 말이지만, "응집물리" 이론을 공부했던 사람으로서 다른 관점에서 조언을 해드릴게요.

      1. 4대 역학을 공부하세요. 4대 역학 자체가 워낙 오래되고 잘 정리된 학문이라 책은 일반 대학교 교재로 쓰이는 것 아무거나 보시면 될것 같아요. 책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도록 하세요. 굳이 이해한 내용이고 문제를 봤을 때, 풀이방법이 떠오른다면 딱히 풀면서 시간낭비하지는 마세요. 문제풀이는 이해를 돕기 위한 방법이라 생각 합니다.
      제대로 이해했는지 검증하기 위해, 솔루션이 있는 문제 ( 시험문제 추천) 를 풀어보는 것은 중요한것 같아요.

      이렇게 4대 역학을 보면, 이제 수학을 공부하기 위한 사칙연산을 배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이제 공부하고 싶은 분야쪽 이론 위주로 공부를 조금 더 하시면 됩니다. 응집물리 이론쪽을 생각하신다면, 통계역학과 양자역학을 대학원 수준 교재로 다시 공부하시고, 고체물리와 장론을 공부하시면 됩니다만, 장론의 경우, 입자물리와 응집물리에서 쓰이는 특성에 따른 관점의 차이가 존재하기에, 응집물리 이론을 하신다면 다체, 즉, Many-body quantum theory를 공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름만 다르지 응집물리에서 쓰이는 장론(2nd qunatization) 입니다.)

      가장 쉬운 입문서로 Bruce의 "Many-Body Quantum Theory in Condensed Matter Physics: An Introduction (Oxford Graduate Texts)" 를 추천드립니다.

      기억하실 것은 응집물리 이론을하신다면
      "통계", "양자", "다체" 를 잘하셔야 됩니다.
      A+ 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을 넘어서,
      "내가 이 학문을 세상에서 제일 잘해"
      라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빠삭하게 아셔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사실 모르는 것이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실겁니다...)

      3. 논문 읽기
      정말 중요한 이야기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공부"와 "연구"는 다릅니다. 많은 경우 "공부"를 잘했던 사람이 "연구"를 잘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것은 그 사람의 "능력"측면이지, 사실 "적성"측면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론 물리"를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론 물리"를 하지도 않으시고 "이론 물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시게 된 이유가 궁금하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저가 느끼기에는 이론물리 "공부"와 이론물리 "연구"는 다릅니다.
      공부는 사실 재미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연에 숨겨진 비밀을 뛰어난 물리학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준 지식들이니깐요. 그것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다고, 연구를 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확신할 수 는 없습니다.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요리사가 적성인 것은 아니겠죠, 다만 음식을 좋아해서 맛에 대한 감각이 좋아지면, 좋은 요리사가 될 능력정도는 생기겠죠...

      사실 3번이 먼저 되어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만, 1,2번을 기본적으로 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논문을 보면 당연 이해도 안되고, 적성에 맞는지 안 맞는지도 알 수 없기때문에, 부득이하게 마지막에 적었습니다.

      1-3번까지를 학부 때, 해내신다면, 이론물리를 전공하실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누가 1-3번에 대해서 학부때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어째든 1-3을 마치고 대학원에 들어가셔서,
      다체,상전이,토폴로지,CFT 같은 수업들을 듣고 논문을 읽으시며 공부하시면 될것 같아요. 응집물리 분야 내에서도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연구하시는 방향에 맞게 심화공부를 더 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럼 열심히 하세요 ^^

    • SC 2015.02.01 20:54 신고 EDIT/DEL

      진심어린 조언과 답변 감사합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다 시도해 봐야 아는 거니까 더욱 고민도 되고 걱정도 산더미입니다.
      고민하다 고민하다 결정한 사항이기에 후회는 되지 않지만 과연 제가 잘 할 수 있을런지 걱정되기도 하네요.
      어떻게 이론 물리에 관해 알게 되었는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SF영화나 만화, 드라마로 인한 흥미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너무 단순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ㅋㅋ
      SF영화나 TV나 인터넷에서 봤던 블랙홀이나 상대성 이론, 특수 상대성 이론, 초끈이론, 4차원, 시간에 관한 동영상, 빛에 관한 동영상들을 보면서 '저 분야를 공부해보고 싶다', '정말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게 정확한 동기이기도 하죠. 너무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이유일까 모르겠네요.

      저도 여러분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찾고 열심히 노력하고 남들에게 조언도 해주고 상담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노력하면 되겠죠? 하.. 어렸을 때 적극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찾지 않은게 이렇게 후회되네요 ㅋㅋ 후회할 줄 몰랐는데..
      여튼 감사합니다. 노력할게요!

    • snowall 2015.02.01 20:59 신고 EDIT/DEL

      위에 Go님이 단 댓글은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조금이라도 '어려워 보인다'는 생각이 들면 지금 관두는게 좋습니다.

    • snowall 2015.02.01 21:00 신고 EDIT/DEL

      음...그 순수함이 대학원 가서도 유지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체로 대학원생의 현실은 잔뜩 계산해서 들고갔다가 교수님한테 틀렸다고 개갈굼 받고 담배 한대 빨고 다시 들어와서 계산하고... 무한반복입니다. 그러다가 괜찮은 결과 얻어서 논문 내려고 보면 누가 어제 발표했죠.
      아무튼, 하겠다는걸 말리고 싶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환상을 갖고 입자 이론물리를 하려고 한다면 매우 후회한다는 걸 알아두세요. "우와, 이정도면 천재 아냐?" 싶은 학생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선택받은 학생들이 전공하러 들어가서 삽질만 하다가 관두고 딴거 하는 곳이 입자 물리 이론 분야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물리학자가 된다 하더라도 돈은 많이 못 벌어요. 그냥 적당히 먹고 살 만큼? 마누라가 다행히 갈구지 않을 정도?
      그래도 괜찮으면 도전해 보세요.

      끝으로, 무엇이든 다 시도해 봐야 아는건 맞는데, 입자 물리 이론은 굳이 안해봐도 돼요. 저는 해보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snowall 2015.02.18 17:59 신고 EDIT/DEL

      네, 건승하세요~

    • SC 2015.02.18 20:12 신고 EDIT/DEL

      긴 고심 끝에 그냥 기계공학부 전공 그대로 하고 물리학은 취미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솔직히 복수전공 수준이 아니라 전과목을 들으려면 차라리 복수전공을 하기보다 대학교를 재입학하는 것이 백배 낫다고 생각되더군요..
      근데 솔직히 제가 군대도 입대한 상태고, 교수도 하려면.. 안 그래도 늦게 교수가 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로 결정을 내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심어린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 2015.02.04 23:47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nowall 2014.06.11 12:12 신고 EDIT/DEL

      상대론 과목은 가끔 개설됩니다. 학부/대학원 공통 과목이고요.
      물론 일반 상대론 얘기입니다. :)

    • 방문객 2014.06.11 23:58 신고 EDIT/DEL

      오옷!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ㅎㅎ 주인장님을 비롯하여 카이스트에 계시는 분들이 정말 부럽네요. *o*

    • snowall 2014.06.12 00:52 신고 EDIT/DEL

      아뇨... 그닥 부러워하지 마세요. 힘들어요 ㅜㅜ

  • sincere 2015.08.11 16:42 신고 ADDR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에 재학중인 2학년 2학기를 마친 학부생입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물리교사가 꿈이었는데 그냥 취업만 바라보고 전자과를 택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생각해보니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싶더라구요...
    그래서 물리교사가 되는길을 알아보니 전과는 이미 늦었고,
    편입이나, 졸업후 교육대학원을 들어가는 방법이 있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제 계획은, 힘들겠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밤에 교육대학원을 다니다가 졸업후에 임용고시를 보는것인데,
    그런데 교육대학원 물리교육과에 들어가려면 학부 전공이 물리관련 전공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복수전공을 생각중인데, 응용물리학과를 복수전공해도 교육대학원진학에 문제가 없을까요?
    복수전공을 하면 학교를 5학년까지 다녀야할거 같은데, 옳은 선택일까요...?
    이번학기가 3학년1학기라 이번이 복수전공을 신청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고민이 많이 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 snowall 2015.08.12 00:19 신고 EDIT/DEL

      음...그건 해당 교육대학원 입학처에 문의하셔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입학 자격이니 제가 뭐라고 알려드릴만한 내용이 아니네요. 전자전파공학과도 물리관련이라고 우길 수 있다면 혹시 모르겠으나. 아무튼 그건 해당 대학원에 꼭 문의하세요.
      5학년까지 다니는건 별로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살아보니 인생에서 1~2년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네요. 어른들 말씀이 맞았어요ㅜ
      좋은 물리선생님이 되어서 학생들이 물리를 싫어하지 않게만 해주세요.

  • 건대물리학과생 2017.01.06 23:26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직도 답변을 달아주실지 모르겠는데 저도 너무 궁금하여 질문드립니다.
    건대라는 그렇게 좋지않은 학벌의 물리학과생도로서 취업이 너무나도 걱정됩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왜 물리학과에 왔나 후회되기도 하고요. 이렇게 희망적인 말씀을 보건데 물리학과의 전망이 어둡지 않다고 생각해도 될런지 ㅜㅜ 그래서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취업박람회에서 물리학과가 지원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 하더라도 같은 스펙의 공대생에 비해 메리트가 없어 경쟁에서 불리하고 합격률이 낮다는 이야기를 선배들로 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2. 전기나 전자과 복수전공함으로서 취업시 메리트를 얻고 싶은데 물리학에 집중하는 것과 복수전공을 하는 것중 어느것이 취업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snowall 2017.01.07 00:47 신고 EDIT/DEL

      물리학과가 공대생이랑 공학으로 경쟁하려고 하면 불리할 수 있죠. 그보다는 공학에서 가르치지 않는, 보다 근원적인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에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을 어필해야 합니다. 모든 직원을 물리학 전공자를 뽑을 필요는 없지만, 중간중간에 물리학 전공자가 끼어 있으면 전체적인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좋을 거 같네요.

      복수전공을 통해서 취업시 메리트를 얻고 싶다면 당연히 복수전공쪽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을 어느 학과 전공으로 어필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짜서 접근해야겠죠. "저는 물리학 전공인데 전자공학을 같이 했습니다"고 주장하려면 물리학 학점도 좋아야 하고 전자공학 학점도 좋아야겠죠. "저는 전자공학을 같이 공부해서 전자회로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있는 물리학 전공자입니다"라면 전자과 학점은 좀 낮더라도 물리학 학점에 추가되는 장점이 되겠죠.

      자신을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 난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하고 무엇을 무기로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적절히 어필해야 합니다.

      또, 인생에는 그 어떤것도 정답이 없습니다. 제가 해드리는 조언을 포함해서 그 누구의 조언도 그냥 조언이지 정답이 아니에요. 정답은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추가적인 것들을 더 물어보셔도 됩니다.

  • 중앙대물리학과생됐으면 2017.08.27 20:13 신고 ADDR EDIT/DEL REPLY

    고3 입니다. 솔직히 자소서 쓰다가 물리학과에 대한 꺼리를 찾다가 선생님(?)의 사이트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감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되든지 나 자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또 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갑니다.

  • 알바 . 2017.11.26 21:56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