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간만에 서점에 갔다가 "세인트 영맨"이라는 만화를 사왔다. 현재 3권까지 나왔다.
주인공이 "예수"랑 "부처"다. 이름만 그런게 아니라 본인 맞음.
그 둘이 현대 일본에 휴가로 왔다는 설정.
나를 이렇게까지 웃기는 만화는 정말 드문데, 이건 정말 웃기다.
간만에 서점에 갔다가 "세인트 영맨"이라는 만화를 사왔다. 현재 3권까지 나왔다.
주인공이 "예수"랑 "부처"다. 이름만 그런게 아니라 본인 맞음.
그 둘이 현대 일본에 휴가로 왔다는 설정.
나를 이렇게까지 웃기는 만화는 정말 드문데, 이건 정말 웃기다.
부업을 하다보니 "결정론"이라는 단어가 나왔어요. 아, 참고로 제 부업은 국어사전 편찬입니다. -_-;
"결정론"이라는 말은 정의하기는 쉽죠. 그러나 그 용어의 뜻을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받아들이기는 힘듭니다.
결정론이라는 말의 뜻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1. 이 세상의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2. 어떤 일은 다른 결과의 원인이다.
3. 따라서, 일단 처음에 어떤 일이 시작되었다면 그 일은 끝없이, 무한한 미래까지, 모두 다 원인과 결과로 이어진다.
4. 그런데 우리 사는 세상은 과거는 어떤지 몰라도 현재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5. 그러므로 우리 사는 세상의 미래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
위와 같은 주장을 결정론이라고 합니다.
언
뜻 보기에 논리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죠. 그런데 문제가 있어요. 다른 동물들은 몰라도, 적어도 인간은 자유 의지라는
것을 갖고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거든요. 밥을 먹고 싶으면 먹고, 먹기 싫으면 먹지 않고. 취직을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는 것이죠. (물론 이 예제를 보신 많은 분들은 이 시점부터 미래는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결정론을 믿으실지도 모릅니다만.)
저 는 점과 예언 따위는 믿지 않습니다. 정말이예요. 모든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고 믿고, 운과 불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고 그 이후의 결과는 어떻든지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것이 일어났습니다.
30살이 되어가도록 연애는 텄네요...
제
가 점과 예언을 믿지 않는 이유는, 인간에게는 자유 의지가 있고 생각이 있기 때문에, 만약 어떤 미래를 예언하는 말을 들었다면,
그런 말을 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그 인간에게 영향을 주어서 예견된 미래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아무튼간에 맥베스의 반란으로 예언은 실현되었지만, 만약 맥베스가 일을 저지르지 않고 쭉 기다렸다면 늦더라도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겠죠.
이런 종류의 예언은 "자기 실현적 예언" 이라고 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Self-fulfilling_prophecy
예언이 그냥 그렇게 될 것이다 수준의 약한 의미를 넘어서, 마치 그렇게 되는 것이 절대 법칙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예언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으면 강제로라도 예언이 실현되는 방향으로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죠.
자 기 실현적 예언은 긍정적으로 사용하면 여러가지 좋은 일이 있습니다. 운동 선수들이 자기암시를 걸어서 좋은 성적을 낸다거나, 가짜 약을 먹더라도 진짜 약이라고 믿고 병이 나을거라고 믿은 환자가 실제로 병이 낫는다거나. 그러나 부정적으로 사용된다면 맥베스의 예도 있고, 종말론자들의 집단 자살같은 비극도 일어나죠.
그리고 "꿈꾸는 다락방"이나 "시크릿"같은 책에서는 자기 실현적 예언을 무슨 맥가이버 칼 처럼 포장하고 있기도 하죠. 틀리진 않지만, 맞다고 스스로가 자신의 전 생애에 걸쳐서 증명하지 않는 한 증명할 수 없는 예언들이죠.
아는 사람 블로그에 post lift가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겼다.
이것은 명백히 스팸인데, 이름 눌러서 들어가보면 뭔가 중장비 회사의 온라인 매장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스팸은 다음 댓글의 일부를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였다.
최근에 "영어 환자"와 "영어 중환자" 플러그인 등 영어만으로 이루어진 댓글을 기피하는 기능을 가진 비영어권 게시판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전략인 듯 싶다. 즉, 자신이 달려고 하는 게시판의 본문을 인식해서 글 일부를 복사하는 것이다.
당연히 해당 게시판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올바른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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