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비주류 문화(...)를 취재한 기록 만화이다. 어떤 의미로는 다큐멘터리...


여성 기자인데 정말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취재를 했다.


보기 전에는 말할 수 없는 ... 음.


by snowall 2012. 6. 25. 00:27

한국물리학회에서 발행하는 "물리학과 첨단기술"을 오래간만에 읽어봤다. 내용은 참 좋은데, 글쓴이들 약력이 매우 흥미롭다. 학부 기준으로 1명은 포항공대 출신, 1명은 텍사스A&M출신, 1명은 성균관대 출신이고, 나머지(90%쯤?)는 전부 서울대 출신이다.


서울대학교에만 물리학과가 설치된 것도 아니고, 서울대학교 물리학과가 한국의 물리학자들을 모두 배출하는 것도 아닐텐데.


이것은 그저 "흥미로운" 결과일 뿐일까?


음. 아무래도, 저런데 글 좀 써보려면 좀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나는 중앙대학교 물리학과 출신이니까.

by snowall 2012. 6. 19. 13:05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38425.html

이재오씨가 여자는 아직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 이유는 분단 현실을 체험하지 않고 국방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리더쉽을 갖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차라리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고 했다면 그냥 박근혜 1인에 관한 진술이 되었겠지만, 위와 같이 이야기하면 여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진술이 되어서 그냥 "여자가 무슨 대통령이냐. 집에서 일이나 해라"라는 취지가 되었다.

물론 이런 얘기에 공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름 소신있는 발언이 될 지도 모르겠으나, 세상의 절반은 여자이고 여자가 대통령을 하면 안된다는 법은 없다.


by snowall 2012. 6. 19. 09:15

고전명작만화 "슬램덩크"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그래. 난 정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 짤방생략 -


우리나라에도 뭐 그런 분들은 많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분이 뭣도 모르면... 곤란하죠.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해 보았어요. 나는 내 꿈을 과연 언제 포기할까?


이 제 40~50대의 연배에 들어선 분들을 보면 꿈을 이룬 사람도 있고, 이루지 못한 사람도 있네요. 또, 꿈을 이룬 사람들 중에는 새로운 꿈을 찾은 사람도 있고 그냥 그러고 사는 사람도 있어요. 마찬가지로,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 중에도 꿈을 이루지 못했음을 확정짓고 다른 길을 찾는 사람도 있고, 아직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여전히 열심인 사람도 있죠.


나는 나의 꿈을 언제 포기하게 될까요? 사실 포기하는건 매우 쉬워요. 그냥 포기하면 되거든요. 반대로, 그걸 이루기는 매우 어렵죠. 심지어, 어쩌다보니 쉽게 이룬 꿈은 꿈 같지도 않을 정도니까요.


꿈을 이루기 위한 퀘스트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네요. 그럼? 다시 도전해 봐야죠. 또 실패했다면? 또 도전해요.


언제 꿈을 포기할까요?

" 이 꿈은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목표이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포기하면 될까요. 그렇다면 죽은 사람을 살려낸다거나, 엎지른 물을 다시 담는다거나 하는, 불가능한 목표들만을 포기해야 할까요. 하지만 과거의 사례를 보면, 사람은 하늘을 날 수 없다고 했지만 비행기를 만들고 로켓을 만들어서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성공시켰죠. 누군가 너의 꿈은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말해도, 나는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럼 꿈은 포기되지 않아요.


그럼 죽기 전에나 포기할 수 있을까요. 한 30분쯤 후에 죽는다고 하면, 그때는 포기하고 유언이나 남겨야겠네요. 그런 경우에는 내가 노력한 것들은 허무한 것일까요? 이루지 못한 꿈들은 인생의 낭비에 불과했을까요? 타인에게 의미를 남기지 못한 노력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인가요? - 저는 이 질문들에 답은 제시하지 않습니다. 나름의 답은 있지만 독자들의 답은 아닐거예요.


포기를 모르는 사람의 사례는 많아요. 전설에 의하면, 에디슨은 999번 실패한 끝에 1000번째 시도에서 전구를 만들었다고 하죠. 과연 1000번째에도 실패했다면 에디슨은 1001번 째의 시도를 했을까요? 안했을까요? 에디슨이라면 아마 했을 거예요. 한 10만번 했는데 다 실패했고 그러다 에디슨이 늙어서 죽었다고 하면, 에디슨의 그 노력은 어떤 의미일까요.


에 디슨은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난 999번 실패한 것이 아니라, 전구를 만들 수 없는 999가지 방법을 알아낸 것이다"라고. 그렇게 10만번 실패해도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에디슨이라면 아마 똑같은 얘기를 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 또한 집념의 사나이, 포기를 모르는 남자였으니까요.


절대로 아무것도 포기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예요. 하지만 남의 이야기를 듣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예요.


포기는 오직 자신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by snowall 2012. 6. 18. 00:19

생강빵

HTC Desire 전화기를 안드로이드 생강빵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HTC에서는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개발자용으로 공개한 놈을 설치했다.


방송대 앱 U.KNOU+가 안드로이드 생강빵 이후의 버전을 요구하는 바람에 안드로이드 얼린 요구르트(...) 버전을 전혀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었지만 그냥 업그레이드하게 되었다.


몇가지 좋아진 점도 있긴 한데, 사양이 뒤떨어져서 그런가 반응이 약간 느려진 느낌이다.

by snowall 2012. 6. 16. 22:54